[화상상봉 "아들아, 살아줘서 고맙구나"]

2007-03-28 アップロード · 117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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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승호 함보현 기자 = "이렇게 살아있다니 고맙구나.."

김동찬(92) 할아버지는 28일 서울 명동 대한적십자사에 마련된 화상상봉장에서 북녘 아들 삼 형제를 보고는 "고맙다"는 말을 계속했다.

김 할아버지는 평안북도 영변에 살다 1951년 1.4후퇴 당시 중공군을 피해 대동강을 헤엄쳐 내려왔다.

당시 북에는 아내와 아들 4형제를 두고 왔는데 이날 상봉장에는 아들 응규(66).응선(62).응봉(61)씨가 나왔다. 큰 아들 응낙씨는 이미 10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 들었다.

김 할아버지는 상봉 전에는 북에서 보내온 사진을 보고 같이 나온 남측 아들 응식(56)씨를 향해 "내가 두고 온 애들..얼굴을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지만 상봉 화면이 켜지자 얼굴에 반가움이 가득했다.

북녘의 세 아들은 "(저희를) 알아보시겠습니까, 아버지"라며 56년 간 헤어졌던 아버지를 향해 절을 올렸다.

김 할아버지는 사진을 하나씩 들어 확인한 뒤 북녘 손자.손녀의 이름을 직접 적기도 했다.

또 북에서 조상 제사를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고는 "고맙다..그렇게 조상 건사를 했다니..정말 눈물이 난다"며 손수건으로 눈을 훔쳤다.

김 할아버지는 "나는 이북의 조상을 모두 모셔와 망배단을 마련해놓고 매년 9월9일 제사를 지내고 있다. 족보도 새로 만들었는데 보낼 수가 있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내가 죽으면..부탁해놓고 죽을테니, 꼭 족보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말에 응식씨는 북녘 형님들로부터 주소를 받고 남녘 주소도 전해줬다.

김 할아버지는 세 아들에게 옛 기억이 나는지 물었고 살던 집이 폭격에 잿더미가 된 이야기, 누이네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연 등 반세기 넘게 몰랐던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hanarmd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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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10:14共感(0)  |  お届け
통일이되어 이산의 고통을 당하고 계신가족분들이 함께하는 그날이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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