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상봉 가슴에 묻은 아들.. "왜 죽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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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왜 죽어..왜 죽어..내가 오래 살아서.."
정승분(95) 할머니는 28일 화상상봉을 앞두고 먼저 간 아들을 애타게 찾았다.
북녘 며느리 김정심(72)씨와 손자 영철(47), 손녀 영애(44)씨에 의하면 6.25전쟁 당시 헤어진 후 소식을 알 수 없었던 아들 김규천씨는 1998년 위암으로 눈을 감았다.
영애씨가 "아버지는 평소 할머니와 고모, 고향 얘기를 많이 하다 눈도 못 감고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눈을 감겨 드렸어요"라고 말하자 정 할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손이 귀한 집에서 규천씨는 5남매 중 유일한 아들이었고 그만큼 애틋함이 컸다.
휠체어를 타고 상봉장을 찾은 정 할머니는 이날 상봉 전 줄곧 오열하며 혈압이 올라가 대기실에 마련된 침상에 눕기도 했다.
딸 정숙(67)씨는 "돌아가셔도 상봉장에서 돌아가신다고 했다. 북녘 며느리와 손자를 보면 여한이 없으실 것"이라며 "어머니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오빠가 살아 있을 줄 알았는데..허탈하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지난 1월 위독해져 돌아가실 뻔 했는데, 상봉한다는 소식에 다시 좋아지셨다"고 전했다.
정 할머니는 북녘 손자를 만나면 무슨 말을 먼저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우리 집안에 손이 귀해서 삼 남매는 낳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실제 상봉실에서 영철씨가 딸이 하나라고 하자 정 할머니는 "영철아 아이 많이 낳아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이에 영철씨는 "네, 많이 낳겠습니다"라며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영애씨도 "할머니, 마음 놓으시고 여생 편안히 보내세요. 아버지는 마음껏 배우고 치료도 마음껏 받았어요"라며 "아버지가 홀로 오셨는데 여기서 1남5녀를 낳고 이제 25명의 대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할머니가 "한 번 만져봤으면 좋겠다. 손이라도 잡아봤으면 좋겠네"라고 안타까와 하자 서울과 평양에 떨어진 두 상봉장은 동시에 눈물바다가 됐다.
북녘 손자와 손녀는 이어 남녘 고모들(정녀.정숙.금주.혜경씨)에게 "우리가 할머니를 모셔야 하는데 수고가 많으십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hanarmd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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