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상봉 북녘 딸 만나러 온 아버지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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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별세 변경천 할아버지 가족 상봉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함보현 기자 = "영정이라도 북녘 가족 보시라고…"

변길재(52)씨는 29일 서울 대한적십자 본사 화상상봉장에 아버지 변경천(1919-2007) 할아버지의 영정을 안고 들어섰다. 변 할아버지는 상봉을 열흘도 채 남겨두지 않은 지난 20일 눈을 감았다.

며느리 문향금(49)씨는 상봉에 앞서 "아버님이 눈을 감으시기 전에 엊그저께 엊그저께 하셨는데 그 말씀이 상봉 날이 잡혔다는 뜻인지 몰랐다"며 눈물을 흘렸다.

변 할아버지의 남녘 유족은 이날 고인의 북녘 딸인 선옥(66)씨와 장남 명재(68.사망)씨의 아들 석준(47)씨를 만났다.

길재씨가 북녘 누님에게 "(아버지가) 평소 건강하셨는데 상봉 소식을 듣고 흥분하셔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전하자 선옥씨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 선옥씨는 이어 조카 석준씨와 함께 화면에 비친 영정을 향해 묵념을 올렸다.

남녘 동생이 "아버지는 북녘 가족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으셨다"고 말했을 때는 긴 한숨과 함께 눈물을 닦아냈다.

선옥씨는 이어 변 할아버지가 북에 남기고 온 두 아들 명재(68).홍재(58)씨 가운데 큰 아들 명재씨는 지난해 11월 아버지에 앞서 눈을 감았고 홍재씨는 몸이 불편에 상봉장에 나오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상봉장에는 변 할아버지의 사촌동생인 경일(75).경용(71)씨도 나왔으나 명단이 북측에 미리 통보되지 않아 대기실에서 화면을 지켜봐야만 했다.

변 할아버지는 생전 고향인 함경북도 북천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있기 위해 경기도 파주 동화 경모공원에 묻히기를 바랐고 유족도 고인의 뜻을 따랐다.

이날 남녘 유족은 변 할아버지의 묘비에 적힌 글을 적어 북녘 유족에게 읽어줬다.

누가 하자는 일 싫다 아니하시고/누가 하겠다는 일 말리지 아니하시고/누가 한 일 잘못됐다 아니하신…
hanarmd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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