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지왕국 최초 의대.IT공대 한국인이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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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바네스와질랜드=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 남부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왕국에 한국인이 이 나라의 첫 의과대학과 정보통신(IT) 공대를 설립한다.

한국의 아프리카미래재단(이사장 조창환목사)은 30일 스와질랜드 수도 음바바네에서 조 이사장과 샘병원 이상택이사장, 박상은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와지기독교대학(CUS) 기공식을 갖고 이 대학의 의과대학과 공대 설립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아프리카의 유일 왕정국가인 스와질랜드가 지난 1968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이래 의과대학과 IT분야 공대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와질랜드는 인구 110만명에 영토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인 소국으로 인구의 40%가량이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자다.

우리나라 민간 분야에서 스와질랜드에 의대와 IT공대를 설립해 고급 의료.공업 인력을 교육, 배출함으로써 양국의 우호협력관계가 질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상임이사인 윤춘경 교수(건국대)는 IT 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공대를 오는 2009년 1월에, 의대를 오는 2010년 이전에 개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의대.공대 학생 정원을 각각 50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스와질랜드 뿐 아니라 인근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짐바브웨 및 남아공에서도 의대 학생을 모집해 향후 남부아프리카의 의료 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건축과 자재 공급 등에 초기 투자비용이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단측은 스와질랜드 정부가 부지 13만평을 기증하는 한편 교직원 봉급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재단측 인사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아프리카대륙선교회(ACM) 김종양선교사, 민경준 남부아프리카한인회장 등은 29일 국왕 음스와티 3세(38)를 예방하고 CSU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음스와티 3세는 이 자리에서 감사의 뜻을 표명하면서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우리 교육분야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믿으며 준공식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minchol@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minchol1118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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