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산림녹화 연대 겨레의숲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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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 북한 지역의 산림녹화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연대인 겨레의 숲이 2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창립식을 갖고 발족했다.

연대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의숲 등 20여 개 민간단체가 참여했으며 양묘장 조성, 남북공동 나무심기, 산림 병해충 방제, 1인 1년 1그루 나무보내기 운동 등 대북 조림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측 파트너는 민족화해협의회이며 이달 중순 개성 식목행사에 이어 28일에는 평양 양묘장 준공식을 개최한다.

겨레의숲 결성은 지난해 2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남측 민간단체에 나무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 위한 지원을 요청한 데서 비롯됐으며 현재 평양과 금강산, 황해북도 개풍군, 황해남도 청단군 등지에 양묘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대 측은 "890만㏊의 북한 산림면적 가운데 150만㏊가 도시개발과 다락밭 개간, 벌채 등으로 인해 황폐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자연 생태계가 파괴되고 생물이 서식할 공간이 축소돼 생태계 회복이 요원한 형편"이라고 전했다.

겨레의숲 공동대표인 정세현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성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동국대학교 이사장 영배 스님, 박인주 흥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북녘의 산을 복원하는 일은 지금 바로 해야 할 시급한 일"이라며 "북녘의 숲을 가꾸는 사업은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열어가는 큰 물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식 참석자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북녘 땅의 8할이나 되는 산 중에서 벌써 6분의 1 가량은 숲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북녘 땅에 200여 개의 양묘장을 마련하고 연간 5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대가 계획한 대북 산림녹화 사업 기간은 10년이며 올해 사업비로 약 26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한편 창립식에는 겨레의숲 홍보대사인 옥소리씨도 참석했다.
hanarmd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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