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선수들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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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노재현 김윤구 기자 = 프로야구 8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시즌 개막(6일)을 이틀 앞두고 한 자리에 모여 올 시즌 포부와 출사표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전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8개구단 감독들과 팀 별로 간판선수 2명씩을 초청해 2007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갖고 이들로부터 올 시즌 목표와 다짐을 들었다.

지난 해 성적 순서에 따라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선동열 삼성 감독은 "어느 해보다 올 해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 선수가 없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많은 땀을 흘린 만큼 3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2005년 이후 3년 연속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동열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예상 팀을 묻는 질문에는 "캠프와 시범경기를 지켜봤을 때 SK와 한화, KIA, 두산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 해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인식 감독은 "우승하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각팀 투수들이 지난 해보다 높아지는 등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된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몸을 낮췄다.

김 감독은 그러나 특별히 이기고 싶은 팀을 묻는 질문에는 "한화가 약하다고 깔아 뭉개지 않도록 걸리는 대로 잡겠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특유의 유머를 섞어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지난 해 3위 팀 현대 지휘봉을 잡은 김시진 감독은 "초보 감독이라고 (우승에)욕심이 없겠나. 한 박자 빠른 경기로 어떻게 든 개막전부터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감독으로 모셨던 강병철 감독의 롯데와 김재박 감독의 LG는 꼭 잡고 싶다"고 소망했다.

지난 시즌 4강 탈락 팀들도 나름대로 부활을 다짐했다.

서정환 KIA 감독은 "타이거즈 명가 재건은 선수단의 숙원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틀림없이 우승하겠다"며 정상 탈환을 약속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김동주와 홍성흔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군 제대 선수들의 활약이 포인트다. 초반부터 집중해서 4강 티켓을 따겠다"고 말했고 김성근 SK 감독은 "과거에는 승부만 쫓아다녔지만 구단이 제시한 스포테인먼트를 실천하고 팬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강병철 롯데 감독은 "기본적으로 4강에 드는 게 목표이고 100만 관중 돌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고 김재박 LG 감독은 "프로야구가 살려면 LG가 잘해야 한다. 개막전부터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지난 해 꼴찌 추락의 오명을 씻고 침체한 팀을 재건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수들도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올 해 계약금 5억원을 받고 SK 유니폼을 입은 `대형 신인 투수 김광현은 지난 해 투수 트리플 크라운 주인공이 `괴물 유현진(한화)과 맞대결을 의식한 듯 "현진 형이 고등학교 때보다 구위가 좋은 건 확실하지만 나도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노력했다. 형과 붙으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유현진은 "1년 후배인 광현이가 프로에서도 잘하리라 생각한다. 맞붙게 되면 질 생각은 없고 반드시 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8개 구단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 투수로 유현진(한화)-케니 레이번(SK), 제이미 브라운(삼성)-다니엘 리오스(두산), 마이클 캘러웨이(현대)-손민한(롯데), 박명환(LG)-윤석민(KIA)을 각각 예고했다.

chil8811@yna.co.kr
nojae@yna.co.kr
kimy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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