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을 공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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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칠수와 만수 / 3월 30일~7월 29일. 서울 연우소극장
아마추어 권투선수 칠수와 택시 운전사 만수.
페인트 공으로 만난 두 젊은이는 고층 건물 꼭대기에서 세상에 조롱과 냉소를 던집니다.

극단 연우무대가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인 ‘칠수와 만수’.
1986년 초연 당시 억압된 사회 분위기를 풍자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그 때 그 작품이 20년 세월을 넘어 다시 관객과 만났습니다.

인터뷰 유연수 /연출가 =“예전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작품인데 세월이 지나면서 관객들과 거리가 생겼었는데 이번 수정 작업을 통해 관객과의 거리를 다시 좁힐 수 있었다.”

실수로 페인트 통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예기치 않은 소동.
경찰과 기자가 등장하며 사태는 더 악화되고 두 젊은이는 결국 건물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2007년에 맞게 시대상황이 다시 설정됐고 초연에는 없었던 주인공의 가족사가 보태져 두 젊은이의 마지막 선택에 이유를 제시합니다.

인터뷰 유연수 / 연출가 =“삶이 어렵고 돈도 없고, 배운 것도 없지만 꿋꿋하게 살아나가야 하지 않느냐는 부분을 제 나름대로 강조하고 싶었다.”

뮤지컬 ‘우모자’ // 4월 5일~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온 몸을 흔들며 흥을 돋우는 무용수. 악기가 터져라 두드려 대는 연주자.
아프리카의 역사를 춤과 음악으로 풀어낸 뮤지컬 ‘우모자’도 이번 주 한국 관객과 만납니다.
전통 민속춤에서 스위 재즈, 힙합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춤이 특징인데요, 무대를 흔드는 강렬한 드럼 소리가 아프리카의 열정을 표현합니다.

인터뷰 토드 트왈라 / 제작자=“아프리카 음악이 가장 큰 특징은 심장을 뒤흔들만한 강렬한 드럼이다. 한국 관객들에게 우리의 에너지가 그대로 절단될 것이다.”

인류 최초의 키스 // 3월 23일 ~ 4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극장 용
감방 최고참 동팔과 조직폭력배 상백. 강간범 학수와 사기범 성만.
사회에서 격리되고 감옥에서는 교도관의 폭행에 시달리고, 출소의 기회마저 번번이 막혀버립니다.

4명의 죄수를 통해 인간 본연의 자유를 향한 열망을 코믹하게 풀어낸 연극 ‘인류 최초의 키스’가 앙코르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 김광보 / 연출가 =“파렴치한 인간들로 설정돼 있지만 그들 역시도 인간이기 때문에 사회를 향한 갈망을 똑같이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배우 정규수와 김준배가 동팔과 상백 역을, 승의열이 강간범 학수 역을 맡았고 탤런트 윤기원이 전문사기범 성만으로 출연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합니다.
죄수들을 인류 최초의 인간으로, 그들이 느끼는 자유에 대한 설렘을 키스로 비유한 작가와 연출가의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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