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결단 속도내나]

2007-04-13 アップロード · 280 視聴

["행운은 공격적, 대담한 사람이 차지"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이 정치참여 결단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정치인을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실제 정치인들과 접촉하고 있고 정치참여 의사에 대한 발언 수위 또한 한층 높아지는 등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범여권 내에서는 그동안 관찰자 수준이었던 정 전 총장이 이미 정치참여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는 적극적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 전 총장은 11일 오후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고문을 만났다. 정 전 총장은 "민주화, 지속적 경제성장, 유연한 외교 등 문제에서 나라를 위해 내가 할 일이 있는 지, 있다면 어떻게 준비할 지, 나가면 잘할 지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치참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비쳐지는 대목이다.

범여권의 한 의원은 "정 고문이 이 자리에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문국현(文國現) 유한킴벌리 사장 등과도 만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정 전 총장은 12일 스승인 고(故) 스코필드 박사의 기일을 맞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스코필드 박사는 내게 `정치는 깨끗하지 못하니 나가지 말라. 그러나 나라가 위기에 있다면 몸을 던지라고 했다"면서 "현재 두 가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원대 강의에서는 발언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그는 실제 발언하지는 않았지만 강의자료를 통해 "행운은 마냥 조심스럽기만 하고 신중하기만 한 사람에게는 제 발로 찾아가는 길이 없다"며 "행운은 언제나 별로 조심스럽지는 않더라도 좀 더 공격적이고 좀 더 대담한 사람의 차지인 법"이라고 썼다.

정 전 총장은 앞으로 정파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인사와 접촉할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강의를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 정파와 가깝게 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제가 봐서 배울 것이 있는 분이라면 만나보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받겠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으나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무산됐던 통합신당모임.민주당 의원들과의 회동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분들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정치참여를 선언할 경우 기성 정치권과 결합하기보다는 당분간 독자행보를 유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독자신당도 추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실제로 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부 제자 그룹이나 정치권 인사들이 출사표에 대비한 조직화를 꾀한다는 얘기도 있다.

범여권은 정 전 총장의 결단이 길어지는 것은 자신의 정치참여 선언이 범여권의 정계개편에 최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점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계개편을 둘러싼 범여권의 어지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제 3지대 결성이나 세 확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정 전 총장은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정치참여 여부를 고심하고 있고 이달 중 결단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한 뒤 `독자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신당에 대해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총장은 경원대 강의와 강의자료에서 최근 정부와 대학간 마찰을 빚고 있는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과 관련, "고교 평준화를 유지한 상황에서 본고사를 보면 가난한 사람에게 불리해 역행할 수 있지만 평준화 정책을 재검토한다면 본고사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고, 한마디로 파산의 길로 가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은 폭발 일보직전까지 왔다"고 혹평하면서 ▲제도의 변화 ▲다양성 제고 ▲학교 자율성 제고 ▲중고교 학군제 재검토 ▲대학 구조조정 및 특성화 등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결과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못하게 됐으나 지금 상황에서 협상 자체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없다"면서 "앞으로 손해 보는 분들을 잘 챙기되 한중, 한일 FTA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bry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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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2007.09.02 09:44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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