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라위 내무장관 창원지법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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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경남 창원에 있는 지방법원에 13일 아프리카 말라위 카미사 내무부 장관 일행이 방문, 우리나라의 사법부 현장을 견학했다.

창원지방법원이 1992년 개원한 이래 외국 장관이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 지방법원 단위에서도 특히 멀리 아프리카 국가의 장관이 온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카미사 내무부 장관과 모농가 내무부 차관, 가이사 방송국 사장 등 일행은 이날 오후 법원 회의실에서 빔 프로젝트를 통해 대법원에서 제공되는 우리나라 사법부 구조와 제도 등을 담은 영상물을 시청했다.

또 최진갑 창원지법 법원장으로 부터 사법부의 독립, 공판 중심주의, 삼심제 등 한국 사법부와 창원지법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

앞서 법원장실에서 최 법원장과 환담을 나누면서 양국에서 인기가 있는 축구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카미사 내무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축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하는 박지성 선수를 잘 알고 있다"며 박 선수를 격찬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를 기억하고 있으며 당시 한국 선수들이 뛰는 축구 경기를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법원측에서 제공한 인삼 차를 마시며 감탄을 연발하면서 특유의 향이 나는 한국의 전통 차를 부러워했다.

이어 이들은 재판 심리중인 법정을 비롯해 등기, 경매, 일반 민원 등 법원 곳곳을 둘러보면서 내부 시설들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며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최 법원장은 장관 일행을 안내하면서 시종 일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행은 아프리카 재소자들의 굶주림을 해결하려 올 연말부터 실시할 농장교도소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한국교회에 기도와 관심을 요청하기 위해 김성호 법무장관의 초청으로 10~20일 한국을 방문중이며 앞서 11-13일 선진 농업과 축산, 산업체를 벤치 마킹하기 위해 함양군에 들러 농업 분야의 상호 교류를 약속했다.
ym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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