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병원 수화통역사 오은정]

2007-04-20 アップロード · 2,966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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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바쁘고 힘든 거요? 환자분이 수화로 통역사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아이스크림 사드릴게요라고 말하는 순간 싹 잊어버려요"

부산성모병원에는 전국 어느 병원에도 없는 직책을 가진 직원이 있다.

청각장애인 환자의 수화를 의료진에게 통역하는 수화통역사 오은정씨가 그 주인공.

부산성모병원은 청각장애를 가진 이들이 몸이 아파서 병원을 찾아도 말이 통하지 않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이들을 수화통역사로 기용, 청각장애인 환자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17년 전부터 수화를 배워 부산가톨릭농아인복지회에서 일해온 오 통역사는 하루에 20명 안팎의 환자가 접수하고 진료받은 뒤 약을 타 병원문을 나가기까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의사소통을 돕는다.

진료실 뿐 아니라 수술실, 엑스레이 촬영실, 내시경실 등 따라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18일 오후 오 통역사가 다른 환자를 돌보려고 잠시 곁을 떠난 사이 한 청각장애인 할머니가 간호사가 써준 통증 클리닉으로 가세요라는 메모를 들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선천적으로 귀가 안 들리는 할머니는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통증 클리닉이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어쩔 줄 몰랐던 것이다.

이 병원은 정기적인 수화교실을 열어 수화통역사가 의사, 간호사, 직원에게 수화를 가르치고 있지만 세심한 부분까지 장애인의 편의를 헤아리는 것은 역시 수화통역사의 몫이다.

이날 위내시경을 받으러 병원에 온 청각장애인 고점이(53.여)씨는 "병원에 갈 때마다 말이 안 통해 참 답답했고 글을 읽을 줄 몰라 의사, 간호사가 적어주는 메모마저 이해하지 못했다. 이 곳이 아니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오 통역사는 "우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큰 병을 발견하고 뒤늦게 치료에 들어간 환자가 꽤 된다"며 말만 통하면 해결되는 작은 문제가 청각장애인에게 오진, 잘못된 치료라는 큰 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전문 수화통역사인 강주수 춘해대학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는 "청각장애인은 자신의 사정을 의사에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병의 절반이 낫는다고 느낀다"며 "다른 병원에서도 수화통역사 등 장애인을 위한 진료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ellopl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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