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토플 수용인원 2배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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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 수석부사장 "올해 13만4천명 응시…50만명 동시등록 서버 구축"
`접수 대란 사과 "커뮤니케이션 잘못한게 원인"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최근 `접수대란 사태를 빚고 있는 토플(TOEFL)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인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교육평가원(ETS) 폴 램지 수석부사장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한국의 토플시험 수용 인원을 종전 예상 규모인 6만4천명에서 7만명 늘어난 13만4천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험 유형별로는 지필고사 방식의 PBT 시험에서 5만명, 인터넷 방식의 IBT 시험에서 2만명의 수험생이 각각 추가 응시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에 따라 ETS는 한국 내 고사장에서 PBT 시험 5회, IBT 시험 6회를 각각 신설키로 했다. 현재 IBT는 연간 39회 실시되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1년에 45회 실시될 예정이다.

램지 부사장은 미국 대학에서 PBT 점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 수험생들의 불안에 대해 "미국의 모든 대학이 PBT 점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PBT 점수를 인정받지 못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있다면 IBT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해 주겠다"고 답했다.

ETS는 국내 토플 수요의 급증으로 접수대란 사태가 발생했다고 판단, 조만간 ETS 한국사무소를 설립해 한국 내 토플 업무를 직접 주관하고 별도의 한국어 안내 사이트와 최소 50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등록 서버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IBT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고사장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ETS는 현재 4년제 대학으로 지정된 토플 고사장을 2년제 대학 등 다양한 장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램지 부사장은 "한국 수험생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시험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관계된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7월 IBT 접수를 둘러싸고 지난 10일부터 벌어진 이번 접수대란 사태의 원인으로 한국 내 고사장 확보 문제와 국내 수험생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이 지목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ETS 관계자는 "한국 수험생들은 시험등록 사이트가 오픈됐으면 모든 고사장 좌석이 확보가 된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미국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4월10일 접수 개시일부터 7월 시험 전까지 시험장 좌석이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접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저희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틈틈이 `깜짝 접수를 받으면서도 홈페이지에 이를 공지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좌석이 생길 때마다 순식간에 마감돼 버려 새로 `고사장 좌석이 있다는 공지를 올릴 수가 없었다. 한국 수험생을 기만하려고 일부러 새 공지를 올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ETS는 고사장이 확보될 때마다 불규칙적으로 접수창을 여는 현행 방식 대신 앞으로 2천500석 단위로 끊어서 시험 접수를 받고 접수일 72시간 전에 미리 공지를 할 방침이다.

ETS는 그러나 국내 주관사인 한미교육위원단이 7월 IBT 접수 개시 예정일이었던 4월10일까지 단 1개의 고사장도 확보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니얼 웨이크만 ETS 기술총괄 부사장, 바스카 팬트 ETS 아태지역 사장, 토머스 유잉 ETS 홍보이사, 김혜진 ETS 프로그램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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