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박물관에 유물 기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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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 시립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기증해 주세요."

울산시는 시립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23일 시청 문화예술과에 전시유물 기증 접수처를 설치하고 이를 계기로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민간소장 유물 기증운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해부터 시민 등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학술.예술적 가치가 있는 토기와 석기, 청자, 분청사기, 산수화, 풍속화, 서책, 문집, 고가구, 고화폐, 향로, 쟁기, 고기잡이 및 고래잡이 용구, 개화기 이전 교과서, 의병.독립운동자료, 사진자료 등을 기증받고 있다.

그러나 향토사학자 이유수씨와 시민 박덕오씨, 옹기장인 허진규씨, 공무원 김수연씨 등 20여명으로부터 삼국시대 토기와 울산인수부가 새겨진 도자기 등 100여점을 기증받는데 그치자 기증 접수처를 설치해 시민기증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증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접수처 설치 첫날 정상태(처용문화제추진위 부위원장)씨가 날짐승 뼈로 만든 화살촉과 돌도끼 등 17점, 김동호(국제환경연합회 총재)씨가 향로와 촛대 등 3점, 장정국(울산남구문화원 부위원장)씨가 항아리와 기와 등 3점, 이상도(울산향토사연구회부회장)씨가 악귀를 쫓을 때 입었던 옷가지 등 17점을 각각 기증했다.

정상태씨는 "시민의 숙원이었던 시립박물관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어 정말 기쁘고 기대된다"며 "지역의 역사유물에 깊은 관심을 갖다보니 소장하게 된 돌도끼와 조선 막사발, 화살촉 등을 시민과 공유하고 울산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기증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에게 기증증서를 수여했으며, 기증한 유물을 시립박물관 내 별도 전시실에 전시해 지역사 연구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기증자의 이름을 새겨 후세에 전하고 박물관 무료 입장권 제공과 각종 행사 초대 등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시는 남구 신정동 울산대공원 내 3만3천여㎡에 2010년까지 연면적 1만2천600여㎡ 규모의 시립박물관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건립하기 위해 7월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박물관 건립이 재정사업에서 BTL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2010년 완공될 것"이라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많은 시민이 관람하고 후대에 전해 줄 수 있도록 유물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
sj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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