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멕시코서 미스 유니버스대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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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 2006 미스코리아 이하늬(24) 씨가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7일 멕시코시티에 도착,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서울을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차적응 기간을 거친 후 이날 새벽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이 씨는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대사 원종찬) 주최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셉션에는 교민들과 멕시코 주재 외교단 단장인 살바도르 피게로아 벨리스 대사 등 외교사절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멕시코의 최대 TV방송사로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주관방송국으로 지정을 받은 텔레비사, 최대 일간지 엘 우니베사르 등 주요 언론사들이 앞다퉈 인터뷰를 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이 씨는 텔레비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은 고추를 원료로 하는 음식을 즐겨먹는 데 멕시코가 고추의 원산지라는 점에 친근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기회에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인정과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미를 동시에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씨는 또 멕시코 기자의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판소리 춘향가 중에서 한 대목을 불러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인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씨를 인터뷰한 텔레비사의 기자는 "미스 코리아의 자신감과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동양적이면서도 낯설지 않은 아름다움과 자신감을 강조하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 유치에도 크게 기여한 세계육상연맹 세사르 모레노 집행위원은 부인과 함께 참석해 이 씨를 격려한 뒤 원종찬 대사에게 "올해 미스유니버스는 미스코리아"라고 덕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리셉션장에는 교환학생으로 고려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다는 디에고 카리요 군(22)이 멕시코 하리스코 주의 상공인 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친과 함께 비행기편으로 찾아와 이 씨와 서울 이야기를 꽃피워 주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리셉션에는 미스 멕시코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갑자기 미스 멕시코를 격려하겠다고 대통령궁으로 초대, 미스 유니버스 본선을 앞둔 `한-멕 경염은 불발로 끝났다.

김영휘 교민회장은 "이 양이 유니버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1만3천여 교민이 합심, 응원하겠다"면서 "특히 오는 5월1일 노동절 날에 열리는 교민체육대회에 미스 코리아가 특별히 참석하기로 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사관측은 올해가 한-멕 수교 45주년인 점을 감안, 이날 리셉션에 멕시코 주요 인사들과 각국 외교사절 그리고 언론계 인사들을 대거 초대하고 한국 관광명승지 풍경사진과 산업시설 사진 등을 전시했다.
r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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