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

2007-05-01 アップロード · 1,260 視聴

[ 헨델 리날도 한국 초연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같이 자주 공연되는 작품도 처음 공연된 적이 있습니다. 또 한국인들은 상상력이 풍부해 리날도가 첫 작품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부터 2009년까지 자신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피치 페스티벌을 여는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치(77)는 첫 작품으로 바로크 오페라 리날도(12-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카스트라토(거세한 가수)를 소재로 삼은 영화 파리넬리에 등장하는 아리아 울게 하소서로 잘 알려진 헨델의 리날도가 국내에서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리날도는 십자군 영웅 리날도가 예루살렘을 해방시키고 악한과의 싸움에서 이긴 뒤 그의 연인 알미네라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05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에서 공연한 프로덕션의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 등을 단추 하나까지 그대로 들여와 선보인다.

"피치의 리날도로 유럽 바로크 오페라 연출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무대였다. 다른 바로크 오페라에 비해 동적인 이미지가 많이 가미된 것이 피치 연출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극중 리날도를 유혹하는 인어의 상반신 노출도 오페라라는 장르를 엄숙하게만 느끼는 국내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피치는 "연출에 노출을 많이 쓰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자연스러운 전개상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짧게 답했다.

1951년 무대감독으로 출발한 그는 거장 루카 론코니와 공동작업을 해오다 1977년 이탈리아 투린에서 모차르트 돈 조반니 연출을 맡으면서 독립했다. 지난 50년 간 연출한 오페라만 무려 500여 편.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그는 무대 디자인부터 의상까지 모든 것은 꼼꼼하게 손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음악 칼럼니스트 유형종(음악공동체 무지크바움 대표) 씨는 피치를 "색상과 무대 분할 등으로 마음의 기쁨 뿐 아니라 시각적 기쁨까지 선사하는 연출가"라고 소개했다.

피치는 "건축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과 오페라단에 들어가 일을 배우기 시작한 것이 거의 같은 시기였다"면서 "오페라 연출을 위해 건축 공부를 했기 때문에 건축사로 일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지휘자 정명훈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에서 베를리오즈 트로이 사람들(1990년),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1991년)를 함께 작업한 것이 전부였다.

한국 공연장들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했던 지난해 11월 이전에는 한국은 그에게는 생소한 나라였다. 피치와 한국을 연결해주는 고리는 한국오페라단 박기현(47) 단장이다.

지난해 5월 박 단장은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는데, 한 호텔에서 피치를 우연히 마주친 것. 동양 여성이 자신의 DVD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고, 그가 한국에서 오페라단을 운영한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란 피치는 베네치아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박 단장을 초대했다.

피치 페스티벌은 거장의 작품을 꼭 한국 무대에 올려보고 싶다는 박 단장의 열정과 데뷔 50주년을 맞아 낯선 나라에 자신의 작품을 소개해보고 싶다는 피치의 이상이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다.

피치는 올 가을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해 앞으로 3년 동안 자신의 작품을 잇달아 한국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치의 수제자인 마시모 가스파론이 협력연출을 맡고, 귀로임 투르니에가 지휘하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한다. 라우라 폴베렐리(리날도), 아담 플라쉬카(아르간테), 미르코 과다니니(고프레도) 등 피치가 직접 선별한 명가수들이 출연한다.

또 한국인 성악가 가운데는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전속가수를 지낸 박승혁이 마고 역으로 무대에 선다.

anfou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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