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의 발전사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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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사박물관에 유물 1천여점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광무1년(1897) 사업차 상경한 대구의 한 상인에게 급히 돈 쓸 일이 생겼다. 여기저기 돈 빌릴 곳을 알아보던 상인은 서울에 희한한 곳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은행이라는 곳이 생겼다는데 거기 가면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더군."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한국 최초의 은행인 한성은행에 들린 상인은 마침 끌고 온 당나귀를 담보로 맡기고 돈을 대출받는다. 한국 최초의 은행 대출로 알려진 당나귀 대출이었다.

4월24일 재개관한 한국금융사박물관(신한은행 광화문지점 3-4층)은 당나귀 대출에 얽힌 이야기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소개한다.

한국금융사실, 화폐전시실 등으로 구성된 금융사박물관은 작은 규모지만 한국 금융의 발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몄으며 1천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다.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사용한 휴대용 이자율 수첩은 지금과 비교하면 엄청난 고이율이었던 당시의 금리를 잘 보여준다. 이자율 수첩에는 1년간 돈을 빌리면 원금의 360%에 달하는 이자를 갚아야 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 오누이의 노비매매문서에는 가난한 백성들의 서러움이 묻어난다. 자신을 노비로 판 오누이는 노비문서에 손을 대고 그리는 수장(手章)으로 오늘날 사인을 대신했다.

수어음과 암어음이 짝을 이룬 조선 중기의 어음도 눈길을 끈다. 조선 중기 이후 어음은 무수히 발행됐지만 한 쌍이 온전히 남아있는 유물은 의외로 찾기 어렵다. 수어음과 암어음을 맞춰 돈을 지급한 뒤에는 파기하는 것이 관행이었기 때문이다.

금융사박물관의 박준영 학예사는 "의미 있는 유물을 통해 한국금융의 발전 모습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다양한 체험학습 등 아이들의 금융학습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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