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불교탑 천녕보탑 낙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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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저우중 장쑤성=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장쑤(江蘇)성에 중국 최대 규모의 불교탑이 들어섰다.
중국 장쑤성 창저우(常州)시 중심에 위치한 천녕사(天寧寺)는 30일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와 국내의 주요 사찰을 대표하는 108명의 고승을 비롯해 승려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천녕보탑(天寧寶塔) 낙성식을 갖고 처음으로 손님맞이 행사를 가졌다.
당나라때 건립된 천녕사는 1천3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동남제일총림으로 불리는 중국의 유명 불교사찰이다.
천녕보탑은 송나라때 만들어졌지만 수많은 전란으로 소실됐다가 이 절의 방장인 송순(松純)스님이 2001년부터 국내외에서 성금을 모아 다시 세웠다.
이 탑은 13층, 153.79m의 높이로 중국에서 가장 높고 경문을 새긴 청동기와로 탑을 입히는 등 진기록이 많다.
이날 낙성식은 장쑤성 불교협회와 천녕사가 주관했지만 불교를 진흥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의 산물로 보인다.
창저우 시정부의 부시장인 쥐리친(居麗琴)은 29일 기자회견에서 불교문화는 중화민족의 우수한 역사문화의 주요 구성부분이며 역사문화를 고양시키고 조화사회 건설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종교가 사회를 단결시키고 샤오캉(小康.중류정도의 생활수준)사회와 조화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해야 하며 그것이 천녕보탑의 낙성식을 갖는 의미의 출발점이자 귀결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종교의 가르침을 사회발전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해석해 사회주의 조화건설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화합과 평화와 자비를 강조하는 불교의 가르침이 중국에서 분배 불균형으로 골이 깊어진 계층간, 지역간 갈등을 치유하고 급속한 자본주의 유입으로 실추된 윤리의식을 회복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통적 가치에 더욱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불교를 확대함으로써 서방종교에 대항하겠다는 복안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사회주의 무신론을 채택, 공식적인 종교활동을 통제하고 있지만 그 벽이 무너지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전국에 불교신도가 1억∼3억명, 승려는 2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jb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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