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名人 소목장(小木匠) 정진호씨]

2007-05-07 アップロード · 7,324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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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가구를 만드는 완벽한 재료는 30년 이상 충분히 건조된 나무입니다..내가 사들인 나무를 아들이 사용해야 하는 이유죠".

경남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 정진호(56.경남 진주시 명석면)씨는 소목장이 뭔지를 묻는 질문에 다짜고짜 소목을 만드는 재료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소목을 알려면 재료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인가..수 십년간 소목만들기 외길을 달려 온 장인의 열정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취재에 앞서 자신이 자랑하는 목재 건조실을 먼저 소개했다.

100평이 넘게 보이는 공터에는 수 십그루의 원목이 벌목당시의 모습 그대로 쌓여 있고 자신이 운영하는 단원공방 이층에 마련된 50여평의 건조실에는 규격에 맞게 자른 원목이 재여 있다.

공터의 원목은 최소 5년 이상, 건조실내 원목은 최소 6개월 이상 오랜시간이 지난 것이란다.

그뿐 아니다.

1층에 있는 건조실에는 장롱 등 만들려는 소목의 규격에 맞춰 정밀한 치수로 자른 나무재료가 한달 이상 건조되고 있다.

"나무가 머금고 있는 수분이 완전히 빠져 나가야 가구를 만들어도 뒤틀어지지 않아요..적당하게 건조된 나무를 사용하면 습기가 많은 방 안에서는 전체가 뒤틀어져 사용할 수 없게 된답니다".

정씨는 재료부터 소개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소목은 집을 짓는 대목(大木)과는 달리 집안에서 사용하는 장롱 등 가구나 찬장, 지함 등 작은 물건을 만드는 것을 말하며 이를 만드는 사람을 소목장이라 칭한다.

전통가구는 조선조시대 귀족들과 사대부가들이 안방이나 세간에서 사랑받았던 애장품으로 조선조 목가구라 불리고 있는데 정씨는 조선조 목가구 제작기술을 완벽하게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정씨는 1988년 제14회 전승공예대전에 출품한 숭숭이 반닫이(옷을 넣는 사랑방 가구)가 장려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각종 공예대전과 불교미술전람회 등에서 모두 30여 차례의 상을 받았다.

정씨가 소목장에 입문하게 된 사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그는 1967년 16살의 나이에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무작정 상경했다.

당시 서울 을지로에 있는 한 중국집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던 중 조각품을 납품하는 소규모 업체에 자장면 배달간 것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조각기술만 배우게 해 주십시요"란 정씨의 요구에 업체사장은 "기술은 배울 수 있지만 월급은 줄 수 없다"고 대답했고 이 곳에서 2년간 기술을 배웠다.

웬만큼 기술을 익히자 조각문향이 필요한 의자공장으로 옮겼고 이어 일본으로 불단조각(가정에 모시는 부처님)을 만드는 업체에서 근무했다.

1976년 그는 "예술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조각기술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에 군 생활을 마치고 소목장이 유명한 진주에 왔으며 이조공예사를 경영하던 김동진(작고)씨에게서 전통가구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씨는 "먼저 들어와 일을 배우던 선배들이 자기들의 연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죠..그래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대패질만 1년 했고 그 뒤에 필요한 대패 등 연장을 손수 만들어 사용했답니다"며 당시 어려운 생활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당대의 유명한 소목장으로 이름난 정돈산(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작고)선생에게 소목을 배웠고 1996년 현 위치인 명석면 우수리 711-44번지에 단원공방을 차렸다.

그의 소목공예는 전통기법을 그대로 전승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상감기법(무늬가 좋은 나무에 홈을 파고 흑감으로 3선을 넣는 기술)과 목조각 기능은 소목공예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불단조각을 만든 것이 인연이었을까..그의 작품은 불교계에서 호평을 받아 현재 부산 광명사의 법단과 합천 해인사의 3개 연(가마), 광양 삼광사의 법단 등은 모두 그의 손에서 제작됐다.

그의 전통기법은 아교풀과 민어풀을 끓이는 모습에서 확연하게 볼 수 있다.

일반 가구공장 등에서는 본드 등 화학풀로 재료를 접착하지만 그는 소 가죽을 끓여 만든 아교풀과 민어의 부레를 끓여 만든 부레풀을 고집한다.

석유풍로위에 페인트를 담은 철통을 절반으로 잘라 얹고 그 속에 물을 부은 뒤 아교 등을 넣은 작은 철통을 넣는 중탕방법으로 풀을 끓이는 시간은 정씨가 소목을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전통기법으로 만드는 가구에 전통의 풀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죠..그래야 제 멋이 살아나고 재료로 사용된 나무들이 수 백년간 튼튼하게 붙어 있어요".

그는 소가죽을 재료로 한 아교와 민어 부레를 재산목록에 올려 놓고 있으며 평소 무명지로 겹겹이 싸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그는 취재 마지막에 소목을 제작하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우선 실측도를 모눈지에 도면해 치수를 확인하고 이 치수대로 목재를 재단한 뒤 크고 작은 나무를 깎고, 홈을 내고, 다듬어 부분적인 짜맞춤을 한 이후 완전한 몸통을 조립하고 문짝을 조립한다.

이어 옻칠이나 유칠을 여러번 반복해 재질에 부드러운과 아름다움을 주고 흑동, 백동, 신주로 만든 장석을 단다.

무척이나 간단한 과정을 거치는 것 같지만 제작과정은 적게는 3~4개월, 길게는 5년까지 걸리는 것도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나무와 나무의 이음부분과 문짝크기 등은 0.1㎜의 오차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정밀한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

그는 "정밀작업은 시력이 좋아야하는데 제 나이를 볼때 이 같은 작업을 하려면 앞으로 10년 정도에 불과해요..그래서 이 기간에 많은 작품을 만들려 합니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그는 이층장(아래부분과 윗부분이 떨어지지 않는 장롱)을 만들고 있으며 올 연말께 완성되면 1천500여만원 정도에 팔 생각이다.

소목장 일 중에 가장 정성을 들이는 것은 사용될 나무를 수집하는 일로 생각하는 그는 나무가 있다는 소식만 접하면 전국 어디던지 달려가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느티나무와 오동나무 등은 그의 재산목록 가운데 맨 위쪽에 올라있다.

수 년전부터 제자로 키우고 있는 아들 연오(28.진주산업대 재학)씨가 완벽하게 건조된 이 재료들로 자신보다 더 훌륭한 소목작품을 만들어 주기를 그는 바라고 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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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자
2007.09.14 07:25共感(0)  |  お届け
미팅 사이트, 화상채팅 사이트에서 기다리시기 지겨우시죠?
솔직히 남자들은 그거 하는게 목적 아닌가요?

첨엔 믿을수가 없었어요. 30분안에 파트너를 만난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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