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회화 탕카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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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티베트 불교회화인 탕카 컬렉션으로 유명한 평창동의 화정박물관이 내년 10월까지 세차례 연속기획전을 통해 탕카 컬렉션을 공개한다.

지난해 5월 평창동으로 옮겨 재개관한 후 1년을 맞은 화정박물관은 설립자인 한광호 한빛문화재단 명예이사장이 평생 수집한 탕카와 불교 조각, 경전 등 티베트 미술품 2천500여점과 중국회화 4천여점, 한국 회화와 도자기 3천여점, 유럽 약항아리 등 독특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박물관이다.

재개관 1년을 맞아 화정박물관이 대표 컬렉션인 탕카를 주제별로 모은 컬렉션전을 시작했다.

10월28일까지 계속되는 첫 기획전의 주제는 석가여래도. 인도의 왕자 싯다르타로 태어나 출가해 고된 수행을 거쳐 부처가 되는 석가여래의 이야기는 불교 문화권에서는 조금씩 일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다.

티베트에서도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인 라모체사(小昭寺)에 최초로 안치됐던 불상은 석가여래상으로 당나라 문성공주가 티베트로 시집갈 때 갖고 갔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11월6일부터 내년 4월27일까지 열리는 두번째 기획전은 티베트의 여성보살들을 모은 산 위의 여신들 편이다. 동아시아 불교권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티베트에서는 널리 숭배되는 여성 보살들의 신비로운 모습을 그린 탕카들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내년 5월6일부터 10월26일까지 열리는 세번째 기획전은 티베트 사자의 서 편이다. 탕카에 표현된 티베트의 대표적인 문헌으로 꼽히는 티베트 사자의 서에 나타난 세계관과 탕카에 표현된 극락정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석가여래도를 시작으로 티베트 민간 신앙의 단골 주제인 여성보살의 모습을 거쳐 티베트 불교의 내세관을 볼 수 있는 티베트 사자의 서까지 화정박물관 컬렉션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다.

매주 월요일 휴관.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 석가탄신일 무료입장. ☎02-2075-0123.
chae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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