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개인전 여는 박서보]

2007-05-11 アップロード · 1,137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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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죽을 시간도 없어요. 옛날엔 팔십을 산다면 굉장히 오래 사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 나로서는 2년 6개월 밖에 안 남은거 아닙니까. 그래서 요즘은 105세까지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하하."

묘법(ecriture)의 작가 박서보(76). 피카소를 닮은 헤어스타일에 두툼한 손에 낀 커다란 알반지, 부리부리한 눈으로 좌중을 둘러보며 자신의 작품과 철학을 소개하는 카리스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경기도 안산의 경기도미술관에서 10일 개막식을 갖는 그의 근작전 박서보의 오늘, 색을 쓰다(~7월8일. ☎031-481-7042)를 앞둔 그는 언제나처럼 정열적이었다.

묻지 않아도 자신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 미술계에 대한 이야기, 우리시대 다른 미술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미술계 홍익대 사단의 수장 격인 그에 대한 안티도 많지만 그가 55년째 우리 미술계에 존재하면서 한국 미술의 모더니즘 시대를 열어젖힌 선두주자가 됐다는 해석에는 누구나 동의한다.

1931년 경북 예천 출신인 그는 홍익대에서 동양화를 처음 배웠다. 당시 스승이 청전 이상범과 고암 이응노였다.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학교가 옮겨갔을 때 수화 김환기를 처음 만났고 그때 난생 처음 유화물감으로 그려본 자화상을 김환기가 크게 칭찬해 서양화를 시작했다.

"스승복이 있었죠. 그리고 당시는 가난했어요. 그래도 가난한 것이 오히려 창작에 대한 열정을 부추긴 것 같습니다."

여든을 앞뒀지만 그는 변화를 강조했다. "교수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가르친 것이 누구를 닮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선생을 닮지 말고, 동료를 닮지 말고, 자기 자신을 닮지 말라는 것이었죠. 변화를 못 이뤄낸 화가는 1류화가에서 10년안에 4류화가로 추락합니다. 서양에도 그런 작가가 많습니다."

반면 자신의 묘법 시리즈는 37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변화를 거듭했다는 설명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캔버스에 한지를 덧붙이기 시작했고 2000년 무렵부터는 색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의 설명처럼 무채색의 모노크롬에서 유채색의 모노크롬으로 변한 2000년대 이후 작업들이 이번 전시에서 주로 선보인다.

그의 작업은 한지를 풀어 물감에 갠 것을 화폭에 올린 다음 연필이나 자 등으로 계속 그어내리고 밀어내 밭고랑처럼 요철을 만들어내는 인고의 작업이다. 그래서 "수도승이 수도를 하듯 하루 14시간 가까이 작업을 해도 100호짜리 그림 하나를 만들어내는데 2개월이 걸린다"고 그는 말한다.

그의 작품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국제아트페어에도 샘터화랑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는 아라리오갤러리와 손잡고 국제무대에도 적극적으로 나갈 생각이다. 건강에 대한 걱정도 없지 않지만 최대한 긍정적이다.

"2002년에 알츠하이머 초기단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 후에는 알츠하이머의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앓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도 받았구요. TV를 볼때 나도 모르게 자꾸 볼륨을 높여서 집사람이 주의를 주곤 하죠. 원고없이 7-8시간씩 연설하곤 했지만 요즘은 먼저 한 이야기의 맥락을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작업은 계속됩니다."

"그 어느때보다 바빠요. 이제부터는 잠잘 시간도 아껴서 작업에 매달려야 합니다. 이것만한 규모의 전시회가 베이징과 뉴욕, 베오그라드에서 있거든요."

chaeh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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