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봉 전 의원 문중 고문헌 경상대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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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출신 하순봉 전 국회의원이 문중에서 보관해 온 고문헌 4천여점을 경상대학교 도서관 문천각에 영구 위탁했다.

경상대학교 도서관은 11일 오후 3시 대학 내 문천각에서 진양하씨 단지공파 제13대 종손인 하순봉 전 의원을 비롯한 문중 관계자와 대학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양하씨 단지공파 종중 고문헌 영구 위탁식을 가졌다.

하 전 의원이 위탁한 고문헌들은 임진왜란 이전 자료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진양하씨 단지공파 문중 450년의 역사가 수록된 것으로 조선시대 경남지역 학문과 사회상을 살필 수 있어 사료.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부터 18세기까지의 경제상을 담은 재산 분재기는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중요한 역사자료이며 각종 호적, 소지, 전령, 첩보를 비롯해 간찰과 시고(詩稿) 등은 당대의 사회사와 학술사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중요 자료인 선비가의 학문과 지조, 고문서집성 등은 책으로 간행된 바 있으며 위탁된 자료 중 132점은 지난해 11월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 자료들의 가치는 5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하 전 의원은 "경상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이다. 그리고 진양하씨 문중도 진주에서 발원하여 약 1000년 간 뿌리를 내린 집안이다. 따라서 우리 문중의 역사가 수록된 고문헌을 우리 지역의 대학에 보관하면서 연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위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보영 경상대학교 도서관장은 "진양하씨 450년의 역사가 수록된 고문헌을 단지문고와 묵재장서로 명명하고 관리하면서 연구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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