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중항쟁 27주년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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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5.18 민중항쟁 27주년 추모제가 17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는 정수만 유족회장, 김후식 부상자회장, 이양현 구속부상자회 정상화 10인 대책위원회위원 등 5.18단체 대표들이 각각 초헌.아헌.종헌관을 맡는 전통제례로 치러졌다.

이어 열린 추모식에는 임채정 국회의장,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문병민 광주지방보훈청장, 이홍길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추모사를 했다.

임 의장은 "광주의 숭고한 정신은 80년대 이후 급격히 고양된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 됐고 전 국민에게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열망을 심어줬다"며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대한민국 시대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광주정신은 한 순간도 잊어선 안 될 지표다"고 말했다.

400여명 참석자들은 또 전 숙 시인의 추모시 꽃과 꽃 사이의 5월, 정 유족회장의 인사말, 퓨전 국악단 늘솜의 추모곡을 들은 뒤 제단에 헌화.분향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정 유족회장은 "5.18이 민주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희생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자리였다"며 "5.18의 명예는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역사의 유물로 사라질 수 있으니 유공자.가족 등 당사자들이 앞장서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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