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월대 남북한 공동발굴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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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여 있노라"

1920년대 크게 유행한 가요 황성옛터의 한 소절이다. 회한과 애수가 묻어나는 황성옛터는 고려의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를 가리킨다.

고려 태조2년(919)에 창건된 뒤 공민왕10년(1361) 홍건적의 난 때 소실돼 폐허로 남아있던 만월대가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주축이 된 남북 공동발굴단에 의해 60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및 서중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남측 발굴단은 18일 오전 개성 만월대에 도착해 공동발굴의 첫 삽을 떴다.

서중석 위원장은 "남과 북이 만월대를 공동으로 발굴ㆍ조사해 고려문화의 빼어남을 알리는 것은 당연히 해야할 책무"라며 "남북협력사업에 의미있는 이정표를 그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경철 민화협 부회장은 "만월대 공동발굴은 냉전과 대립시기에는 생각도 못할 6ㆍ15시대의 빛나는 업적"이라며 "단순한 유적발굴이 아닌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남측 발굴단은 성공적 발굴을 기원하는 조촐한 개토제를 지냈다. 북측은 미신 행위는 따를 수 없다며 개토제에 참가하지 않았다.

손수 돼지 그림을 그려 제사상에 올린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이 곳 만월대에서 최고급 고려청자 한점만 발굴되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남북 발굴단 대표들은 이어 1만평에 이르는 조사지역을 둘러봤다. 총 7만5천평의 대지에 정전인 회경전 등 각종 전각과 건축물이 계단식으로 들어서 웅장함을 뽐내고 15개의 궁문이 지키던 만월대는 일부 중심지역을 제외하고 폐허로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14세기 소실된 이후 특별한 건물이 들어서지 않아 조사지역은 고려시대 유물이 널려있다시피 했다.

단 몇 시간 동안의 지표조사에 불구했지만 발굴단은 상감청자국화문병 조각,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기와 조각, 궁궐의 처마에 올리던 잡상 등 수십 여 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유 청장은 "고려 문화의 정수가 이 곳에 잠자고 있다"며 "지난 천년 동안 보존된 만월대 유적들의 가치가 발현되기를 민족의 염원을 담아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개토제와 조사지역 점검을 마친 발굴단 대표들은 선죽교와 고려박물관 등을 둘러본 뒤 일정을 마쳤다.

7월13일까지 진행되는 공동발굴은 7만5천평의 만월대 유적 가운데 서북지구 1만평을 대상으로 유구의 분포양상을 확인하기 위한 탐색조사를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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