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010 저녁기도 안무가 알랭 플라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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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일중 편집위원 = "제 춤에 메시지가 있다면 육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들을 병든 사람으로 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유럽에서 무용에 극적 요소를 정교하게 녹여내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벨기에 쎄드라베무용단(Les Ballets C de la B)의 안무가 알랭 플라텔(Alain Platel.51)이 하는 말이다.

자신의 작품 저녁기도(Vespers) 공연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플라텔은 히스테리가 질병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얘기한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며 단지 때때로 자신의 진지한 감정을 말로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라는 것이 22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만난 플라텔의 말이다.

저녁기도는 플라텔이 1610년에 몬테베르디에 의해 작곡된 종교음악 성모마리아의 저녁기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한 명의 소프라노를 포함해 연주자 10명에 의해 무대 위에서 실연되는 저녁기도는 원래의 바로크음악이 아닌 재즈와 집시음악과 바로크음악이 혼합된 형태로 새롭게 만들어냈다.

플라텔은 이 작품에서 극단적인 종교적 감정, 황홀경 등과 육체적.정신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분출해 내는 감정을 뒤틀어진 몸동작을 통해 대비시켰다.

"지난해 런던 공연 때 한 신문이 이 작품을 아주 혹평한 적이 있었어요. 육체적.정신적 질병을 작품에 이용했다는 거였지요. 그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일부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플라텔의 이 작품은 유럽의 많은 무용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다운증후군 또는 자폐증이 있거나 육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이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유럽 언론의 한 비평기사는 전한다.

플라텔은 원래 무용가가 아니다. 신체.정신장애자나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위한 심리교정사였다. 우연한 기회에 이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공연을 하다가 본격적으로 무용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어 1984년에는 쎄드라베무용단을 창단하고 4명의 안무가들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작품도 하면서 협업을 하기도 하는 안무가 공동체로 일궈냈다. 쎄드라베는 이제 벨기에의 가장 중요한 현대무용단 중 하나다.

지난 2003년에는 울프(Wolf)라는 작품을 통해 황폐화된 쇼핑센터 내 홈리스들의 모습을 14마리의 개 까지 동원, 무용으로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그는 대립되는 것을 끌어안고 양 극단의 것을 한 데 결합시키는 능력을 가진 안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플라텔은 저녁기도에서도 자기 통제력을 잃은 극단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면서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과 극단으로 치우쳐 이들을 돌아보지 못하는 종교의 문제를 꼬집는다. 이 무용작품 안에는 서로 다른 국적의 무용수 10명이 출연한다. 이 세계, 또 인간에 대한 얘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중에는 한국인 무용수 예효승(33) 씨도 있다.

"예효승이 얼마나 많이 춤 동작 연습을 했는지 오디션 때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 할 정도였어요. 그러나 그는 남달랐어요. 원한다면 병원에 갔다 와 오후에 오디션을 보라고 했지요. 오후에도 역시 몸을 움직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간단한 솔로 작품을 하는데 몸 놀림이 아주 놀라웠어요." 플라텔의 평가다. 예씨가 매우 신중하며 노블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예씨 외에 나머지 무용수들의 국적은 벨기에, 베트남, 프랑스, 스페인,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미국으로 아주 다양하다.

플라텔은 무용수를 고르는 과정에서 좀 수줍음을 타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한다."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내성적인 사람이 재미있는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뭔가 할 얘기가 많은 거죠."

저녁기도는 25일부터 LG아트센터 무대에 3일 간 올려진다. 공연문의는 ☎02-2005-0114.

kangfa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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