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산책 ⑫물류 창고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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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항 북항과 남항, 감천항 등 각 부두 주변에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컨테이너와 함께 각종 물류창고들이 산재해 있다.

성냥갑처럼 생긴 냉동창고에서부터 기다란 콘크리트 건물에 지붕을 덮은 평범한 건물의 컨테이너화물조작장(CFS), 곡물이나 시멘트 등을 보관하는 사일로형 저장고 등 형태나 용도도 제각각이다.

이러한 물류창고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과거의 물류창고는 단순하게 수출입 상품을 임시 저장하는 곳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항만물류의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항 북항에 위치한 오래된 창고에서는 수입품의 하자를 수리하거나 원산지를 표기하는 등 아주 기본적인 서비스를 하는 데 그쳤다면, 부산신항의 대규모 물류부지에서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옛 대우맨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물류 전문기업인 ㈜대우로지스틱스의 부산신항 물류창고에서는 수출입 물건의 조립에서부터 가공, 상표부착, 재포장 등의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일이 진행된다.

일본의 사무가구 전문기업인 우찌다양행의 물량을 처리중인 이 곳에서는 프랑스에서 의자 팔걸이를, 미국에서 스틸케이스와 등받이를 각각 들여와 주문이 떨어지자마자 색상과 크기에 맞춰 조립을 시작, 이틀 안에 일본으로 배달한다.

인건비와 보관료, 내륙운송비 등 물류비가 엄청나게 비싼 일본 기업으로서도 부산항에 물류 기지를 두고 필요할 때 적정량을 주문하는 게 큰 이익이다.

또 독일에서 세척제가 들어오면 그자리서 상표를 부착하고 재포장작업을 거쳐 일본이나 중국으로 보내고, 이 창고에 전진 기지를 둔 터키의 한 원단업체는 아시아와 미주지역에서 주문이 떨어지면 바로 물량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창고의 한 구석에서는 멀쩡한 국산 자동차를 42조각으로 분해해서 재포장하는데, 완성차보다 부품으로 수입할 경우 러시아 현지 수입업자가 관세를 덜 물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류창고는 이제 창고가 아니라 굴뚝없는 공장이다. 물건을 단순 보관하는 것이 10의 이윤을 올렸다면 최근의 물류창고에서는 18~25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물류창고가 진화하면서 고용이 창출되고 조립 등 부분 가공에 필요한 공구와 자재의 소비가 촉진되면서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이 창고에 들어감으로써 최대 600달러까지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국내의 40~50% 수준에 불과한 저렴한 인건비를 내세우고 있는 중국의 물류창고로부터 국내 물류기업들이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생산성과 서비스 면에서 크게 앞서고 있어 당분간 부산항의 물류창고는 큰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 김인호 부산지사장은 "현재 37만평의 물류부지가 부산신항에 조성됐지만 앞으로 300만평까지 확대되면 부산항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700만개를 겨우 처리하는 암스테르담이 1천200만개 이상을 처리하는 부산항보다 월등하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도 이 물류창고 때문이다.

swi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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