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경남 어르신 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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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축구에 무슨 나이가 있습니까"

25일 경남 마산종합운동장 내 인공잔디구장에서 열린 어르신 축구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축구대회는 경남도와 경남도생활체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2회 경남 어르신 생활체육대회 정식종목 중 하나로 도내 9개 시군에서 170명의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출전했다.

환갑을 갓 넘긴 젊은(?) 나이부터 78세의 최고령까지 출전한 이날 대회는 거의 일반 축구대회 이상의 뜨거운 열광의 도가니였다.

전후반 25분씩 무려 50분동안 뜨거운 땡볕에서 쉼없이 달려야 하는 만큼 일반 선수들도 쉽지 않은 경기를 가뿐하게(?) 뛰는 모습에서 나이는 이미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그대로 입증했다.

출전한 어르신들 중에서는 5명을 혼자서 제치는 현란한 개인기와 과감한 돌파, 날카로운 패스, 강력한 슛 등 축구가 갖는 모든 기술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라운드 내의 열기만큼 바깥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거나 응원하는 열기는 훨씬 더 뜨겁다.

"왼쪽으로 패스하세요~어세요"라고 지시하던 백발의 감독도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야~뭐해 왼쪽 주고!~빨리 해야지!"식으로 불호령이 떨어진다.

불호령과 함께 20m 거리에서 쏜 강슛이 골을 작렬시킨다.

경기장 밖은 일순간 함성과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당연히 골을 넣은 선수의 멋진 세리머니를 기대했지만 이상하리 만큼 그라운드는 조용하다.

골을 넣은 선수는 침착하게 가까이 있던 팀동료들과 가벼운 기쁨을 표시하고 만다.

지나친 골 세리머니는 축구를 함께 즐기는 상대편에게 오히려 위축감과 상실감을 줄 수 있어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매너있는 어르신 축구의 배려라고 한다.

국민생활체육 경남도축구연합회 김긍수 사무국장은 "현재 도내에서만 어르신들의 축구대회가 4개나 되며 전국대회도 2개가 있는데 축구를 즐기는 어르신들의 참여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이들 가운데는 현역 시절 선수생활을 하고 진주 봉래초등학교에서만 22년간 감독을 하며 현재 국가대표 선수인 백지훈 등을 키워냈던 진주시 주장 강기석(65)씨 등 수준급 선수들도 수두룩하다.

강씨는 축구의 매력에 대해 "나이가 들어도 넓은 그라운드에서 땀흘리며 몸과 몸이 서로 부딪치는 이 기분..한 3개월만 차보면 정말 뿅간다"고 말했다.

최고령으로 출전한 박희양(78.김해시 대성동)씨는 "서로 마음맞는 동호인들과 함께 축구공 하나 갖고 이렇게 즐겁고 건강까지 다질 수 있는 운동이 없다"며 "힘껏 뛸 수 있을 때까지 이 행복한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백발을 휘날리며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어르신과 홀랑 벗겨진 대머리로 헤딩으로 응수하는 어르신들의 웃음과 고함소리가 뒤섞인 그라운드에는 나이를 잊은 자신감과 행복함이 가득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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