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민화협 간부, "개성관광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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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사 성지순례에 강한 의지

(개성=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리창덕 협력부장은 29일 "북측에서는 개성관광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 부장은 이날 개성에서 영통사 성지순례를 위한 사전 답사단으로 방북한 남한 언론과의 회견을 통해 "개성관광 문제는 남측의 어떤 단위와도 합의서를 맺은 적이 없다"며 그 같이 밝혔다.

그는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문제를 거론, "북측의 믿음에 대한 배반"이라고 현대아산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지난 3월 제20차 남북 상급(장관급) 회담에서 남측 당국에 두 차례나 롯데관광과 공동으로 해보라고 제안했지만 남측은 종전과 같이 현대아산의 독점권을 거론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최종 입장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종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성관광은 없다"고 주장했다.

리 부장은 이런 입장에 대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와도 협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측에서 현대아산과 롯데관광이 공동으로 한다면 어떤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측이 기회를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의 아태평화위 관계자도 최근 개성을 방문했던 대북단체 관계자에게 "개성관광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개성관광 사업자를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며 지난해 7월부터 남측 인사의 개성시내 출입을 금지했으나 지난 1월 이재정 통일부 장관, 지난 3월 정동영.임동원.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등에 개성방문을 허용했다.

북한측 관계자의 이런 발언은 실제 사업추진을 보류하거나 포기하려는 것인 지, 아니면 관광요금을 올리려는 계산된 의도에서 나온 발언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리 부장은 남측의 천태종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북측의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와 민화협이 추진하는 영통사 성지순례 사업과 관련, "호상(상호) 간 협력사업이며 신앙생활의 성지순례"라며 "관광사업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영통사 성지순례시 개성지역 관광 대상지에 대해 "기본은 신자들을 위한 영통사 성지"라며 "소망이 있을 시 선죽교나 고려박물관은 보여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영통사 성지순례 비용문제와 관련해 "1인당 100달러냐 아니면 50달러가 적당한가"라는 질문에 "개성에 복원할 것이 많다"며 "민족사업, 역사복원 사업인데 돈 가지고 따지는 것은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성관광과 성지순례 사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언급, "신자의 경우는 성지, 비신자의 경우는 역사유적일 뿐"이라며 "(남측이) 성지순례를 차단한다면 남쪽에 신앙생활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태종은 내달 8, 18, 23일 세 차례에 걸쳐 2천 명이 개성 영통사에 대한 시범 성지 순례를 추진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d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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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2007.09.03 04:58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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