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개들의 천사 배미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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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 "자기가 예쁘다고 키우던 애들(개들)을 아무렇게나 내버리지 않으면 좋겠어요"

경남 양산시 웅상읍 주진리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배미상(59.여)씨는 주인에게 버림받은 개들에게 있어 천사와 다름없다.

그는 이곳 2천300평 넓이의 고물상에서 주인에게 버려져 길거리를 헤매다 병들고 굶주린 유기견 400여마리를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다.

배씨가 키우는 개들은 오랜 노숙생활에 영양결핍과 각종 질병 등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는 이들 모두에게 일일이 이름을 붙여주고 아침 저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며 회복될 때까지 극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개들의 피부병을 막기 위해 대소변을 치우고, 이불을 직접 빨고, 털을 깎아주고, 철마다 예방 접종과 각종 수술을 시키는 등 하루의 대부분을 개를 돌보는 데 바치고 있다.

그는 "아침 7시에 일어나 밤 1시까지 개들을 돌보다 보면 밥을 먹을 시간도 모자란다"며 "그래도 처음에 병들고 야위었던 개들이 우리 집에서 배불리 먹고 치료를 받아 편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가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은 1989년.

부산에서 개 3마리를 키우다 "개들에게 넓게 뛰놀 장소를 제공하고 싶어" 지금의 자리를 임대해 이사온 게 계기가 됐다.

넓은 곳에서 자신의 개들을 키우던 배씨는 보험 외판원을 하며 지역 곳곳을 다니다 버려진 개들이 병들고 지친 채 길거리를 떠도는 것을 보고 불쌍한 마음에 한 마리 두 마리씩 데려다 키우기 시작했다.

보험업을 하며 보험왕을 몇 차례 탈 정도로 마당발을 자랑했던 배씨가 유기견을 데려다 키운다는 소문은 이곳 저곳에 퍼졌고, 개를 키우게 될 수 없게 된 사람들이나 불쌍한 개들을 목격한 사람들이 한 마리 두 마리씩 개를 맡기게 되면서 지금의 규모에 이르게 됐다.

배씨는 "서울과 경기도에서까지 개를 맡길 정도로 소문이 퍼지며 개가 늘어나 혼자 힘으로 키우기 힘든 지경"이라면서도 "그래도 오는 개들을 보면 내가 아니면 누가 키울까하는 생각에 차마 물리치지 못해 계속 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개가 점점 늘어나자 배씨는 이들을 본격적으로 돌보면서 일을 하기 위해 이곳에 8년 전 고물상을 차렸고, 결국 배씨의 집은 고물상과 개집이 한데 섞인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처음에는 개를 팔기 위해 키우는 개장수라는 의심을 받거나 진짜 개장수들로부터 개를 팔라는 제안도 들어오는 등 오해도 많았으며, 한달동안 들어가는 개 사료값만 해도 100만원이 넘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배씨가 꾸준한 애정으로 개를 돌봐온 사실이 알려지자 얼마 전부터는 부산의 동물병원 2곳에서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이곳 저곳에서 후원금을 보내오는 등 배씨의 활동을 음과 양으로 도와주는 이들도 생겨 형편이 나아졌다.

지난해부터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유기견을 돕는 인터넷 모임과 연결돼 이들이 개 먹이와 약을 제공해주면서 한 달에 한 차례씩 봉사활동을 오기도 한다.

배씨는 "개들에게 사랑을 베풀면서 그 만큼의 사랑을 받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유기견들을 계속 받으면서 지금처럼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에서 키우던 개들은 갑자기 길거리로 버려지면 적응을 못해 결국 굶고 병들게 된다"며 "형편이 달라졌다고 해서 자기가 키우던 개를 길거리로 내버리는 일이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icemas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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