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밀수품의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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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중구 국제시장은 선박에 공급되는 면세품과 밀수품의 불법 유통으로 한 때 지역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속칭 깡통시장으로 대표되는 부산의 밀수품 유통시장은 전국의 대표적 공급기지 역할을 해 왔으나 최근에는 국가경제의 발전과 감시기능의 강화로 쇠퇴일로에 있다.

국내 최대 수출입항이라는 명성과 밀수 1번지라는 오명을 함께 가지고 있는 부산항. 연간 1조 원 가량 되는 부산항 밀수품의 변천사는 우리 사회의 발전사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부터 일본 제국주의시대 부산항을 통한 밀수품은 성냥과 아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해방 이후에는 백주(白酒)와 담배, 비료, 양복감, 의약품 등이 몰래 들어왔다. 당시 소규모 무역인 이른바 마카오무역을 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마카오 약사라는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1950년대에는 나일론감과 향료, 화장품, 직물, 녹용, 양담배, 우산, 재봉틀이 유행했으며, 60년대 들어서는 텔레비전과 주름치마, 포마드, 파커 만년필, 라디오, 미제 커피 등이 주류를 이뤘다.

가장 큰 이문을 남기는 금괴를 비롯해 컬러TV, 밍크, 선박엔진 등 기업형 밀수가 시작된 것은 1970년대부터며, 80년대에는 일제 면도기와 카메라, 당구공, 전자계산기, 미제 라이터 등이 등장했다. 일제 코끼리 밥통도 이 때 유행했다.

박세리 열풍을 타며 골프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90년대 후반부터 골프채가 주요 밀수품 목록에 올랐으며 함께 상아와 양주도 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밀수꾼들의 취급품목이 크게 달라져 중국산 고추와 참깨, 녹용이 봇물 터지듯 몰려들었으며, 최근에는 속칭 짝퉁 제품과 성행위 보조기구, 발기부전 치료제의 적발이 부쩍 늘었다.

밀수 방식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 50~60년대에는 소형 쾌속선을 이용해 쓰시마(對馬)와 남해를 오가며 물건을 실어나르는 이른바 특공대식 밀수가 대부분이었으나 산업화가 한창이던 70년대에는 냉동운반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하거나 수출용 자제를 빼돌리는 수법이 주요 단속 대상이었다.

90년대부터는 국내산과 가격차를 노린 농수산물과 한약재 등을 컨테이너에 담아 정상 수입품인양 가장해 들여오고 있으며 대리석 중간을 파내고 그 안에 고가의 약재 등을 숨겨 오는 방법도 동원되고 있다.

부산세관은 10여척의 감시정과 100여 명의 조사원을 투입해 위장거래와 계좌추적, 유통경로 역추적 등 밀수범들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며 연간 1조원 규모의 밀수를 적발하고 있지만 항만을 통한 밀수는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swi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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