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센서가 부산의 노후터널 안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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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만덕터널에 국내 첫 시범설치, 사고.재난에 신속대응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부산시 동래구와 북구를 잇는 제2만덕터널에 국내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이 설치된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제2만덕터널에 `유비쿼터스 U-IT 터널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공사를 이달 중순께 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공단은 10월말까지 SK텔레콤과 함께 길이 2㎞의 제2만덕터널 내.외부에 화재를 감지하는 연기 및 온도센서, 오염도를 측정하는 공기 및 미세먼지센서, 지진과 붕괴위험을 파악하는 진동 및 균열 감지센서, 결빙과 미끄럼 정도를 파악하는 센서, 낙석감지센서 등 총 50개 가량의 각종 센서를 설치하게 된다.

센서를 통해 수집된 터널 내.외부의 각종 정보는 부산시 재난상황실 등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현장에 가지 않고도 터널 안팎의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해 대처할 수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한 초동조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또 터널 내에서 화재나 붕괴 등의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모르고 후속 차량이 진입해 발생하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터널 밖에 LED 전광판과 신호등이 설치되고 내부에는 비상경보 방송시스템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1988년 준공된 제2만덕터널은 하루 10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지만 노후화와 안전시설 미비로 연간 1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제2만덕터널 U-IT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은 정보통신부가 공모한 `2007년도 U-IT선도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5억1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시설관리공단은 부산시와 자체예산 1억원을 보태 총 6억1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설관리공단은 10월말 시스템 구축을 마치면 연말께부터 운영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그 결과를 분석해 정보통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많은 17개의 터널이 있는데 이중 무려 11개가 안전기준이 강화되기 전인 1990년 이전에 지어진 것이어서 지진 및 화재 등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고 노후화도 심해 대형 인명피해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제2만덕터널에 최초로 유비쿼터스 실시간 관리 시스템을 구축, 성공적으로 운영할 경우 내년 이후 후속사업을 부산으로 유치해 구덕터널과 광안터널 등 다른 노후터널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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