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토성상가맨션 직접강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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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수년동안 수십차례에 걸친 행정대집행 시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에 반대하는 입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돼 왔던 부산 서구 토성상가맨션에 대한 직접강제가 12일 실시됐다.

부산 서구청은 12일 오전 9시30분 구청 직원 170여명을 동원, 토성상가맨션(지하 1층, 지상 4층)에 대한 직접강제를 실시, 4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직접강제는 건물 붕괴 등 재난위험 때문에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을 퇴거조치하고 단전.단수 조치와 함께 건물 출입과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말하며 행정대집행은 직접강제에다 해당 건물에 있는 물건을 들어내고 건물을 철거하는 것까지 포함한 행정조치를 말한다.

구청 측은 이날 오전 10시 건물안에 있던 33명에 대해 퇴거권고를 한 뒤 건물 외벽을 철제펜스로 둘러 싸 출입구를 완전히 봉쇄한 뒤 봉인 조치했다.

이어 오전 11시30분 단수조치에 이어 오후 1시께 전력공급을 끊었으며 오후 1시30분께 출입구를 완전히 봉쇄한 뒤 건물 안에 있던 33명 모두를 밖으로 끌어냈다.

낮 12시께 재건축에 반대하는 입주민들과 재건축을 추진하는 입주민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다.

토성상가맨션은 1977년 4월 준공된 주상복합아파트인데, 1982년과 1997년 두차례에 걸친 대형 화재로 재난위험 E등급 판정을 받은 건축물이다.

부산 서구청은 토성상가맨션이 붕괴 등 재난위험이 높다고 판단, 1997년부터 입주 상인과 주민들에게 자진 이주를 촉구하는 한편 2000년 7월부터 토성상가맨션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 문제 등 조합내부 갈등 때문에 상가주민 일부가 이주하지 않아 대형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osh998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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