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광역 화장장 후보지는 상산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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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발표.. 30만평에 행정타운 조성

2천억 지원금으로 지하철.대학.터미널 유치

(하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하남시가 추진하는 광역 화장장 후보지로 사실상 상산곡동이 결정됐다.

화장장 인근에는 시청과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수목장도 조성된다.

하남시는 12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하남시 광역 장사시설 용역결과 및 비전 발표회를 갖고 화장장 후보지와 인센티브 지원금으로 추진할 주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조사한 결과 검단산 자락인 상산곡동 산145 일원을 제1 후보지로 선정했다.

상산곡동은 취락지구와 떨어져 있고 사업추진에 따른 교통혼잡이 적어 여러 항목에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기술적 타당성 분석에서는 개발난이도 면에서 여타 후보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후보지 평가는 지형특성, 환경성, 입지성, 접근성 등 4개 항목을 표고, 경사, 환경, 지구지정, 가옥밀집지역 인접여부, 밀집취락 통과여부, 진출.입 용이성 등 20개 세부항목으로 구분해 66점 만점으로 실시됐다.

시는 제1 후보지를 장사시설 대상지로 결정하고 나머지 제2,3 후보지(비공개)는 주민들이 3분2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하면 검토하기로 했다.

99만㎡(약 30만평) 규모의 광역 장사시설에는 화장로 16기, 봉안당 20만위, 장례식장 20실을 갖춘 장사시설 1만평이 건립되며 주변에 산골장 형태의 수목장이 별도 조성된다.

화장로는 지하에 설치되며 중부고속도로에서 화장장으로 진입하는 전용 진출입로가 개설된다.

주변에는 시청과 경찰서, 교육청, 세무서 등이 입주하는 3만평의 행정타운과 야구장을 비롯한 체육공원,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전망대, 산책로 등을 갖춘 26만평의 문화.체육.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장사시설이 들어서는 마을에는 경영 수익권과 장학사업, 주민소득 증진사업, 주민숙원사업(생활체육공원.도로.상하수도) 등을 통해 500억원의 지원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7월 공청회, 7-8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9월 주민투표를 실시해 건립여부를 최종 확정하고 2008년 착공해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광역 화장장 유치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김황식 하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벌이는 등 주민 반대가 거세고 후보지와 인접한 광주시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2천억원의 인센티브 지원금으로 "교육.교통.환경.부자명품 도시를 만들겠다"는 4대 비전.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장동 일대 17만평에 명품 아웃렛 매장(외자 1조4천억원 유치)과 시네마 파크를 조성하고 버스종합터미널 건설, 지하철 5호선 6.7㎞ 연장,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150만평의 신도시를 유치할 계획이다.

캠프 콜번 미군부대 공여지에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을 유치해 디지털 영상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미사동 일대에 15만평의 미사리 도시공원과 덕풍천 자연하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해 10월 시의회 업무보고를 통해 "경기도 광역 화장장을 유치해 인센티브 종자돈으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광역 화장장 유치계획을 발표했으나 주민들은 곧바로 범대위를 구성해 격렬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범대위는 김 시장과 시의원 세 명을 주민소환 대상으로 지목해 7월 주민 서명을 받아 주민소환을 청구한 뒤 9월 말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주민소환 투표와 화장장 찬반투표를 앞두고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kt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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