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 서구청장 서민.소외계층 삶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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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이학재 인천 서구청장이 지난해부터 서민과 소외계층 삶의 현장에 함께 참여해 민생을 살피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 구청장은 13일 오전 서구 가좌동 다세대주택의 김정열(47)씨 집에서 진행한 주거환경개선사업단 활동에 참여, 21번째 민생행정을 폈다.
그는 이날 3시간여동안 신경학적합병증 등으로 투병하며 자녀들과 함께 어렵게 살고 있는 김씨를 위해 낡은 집 내부를 청소하고 도배, 장판교체 등의 작업을 도왔다.
이 구청장의 이런 민생행정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 돼 매주 1차례씩 계속되고 있다.
신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급식 봉사활동, 장애인 공동작업장 봉사, 방문보건사업, 사랑의 야채배달 등 8개월여간 안해 본 일이 거의 없다.
이학재 구청장은 "주민들과의 만남이 여러 행사에서 형식적으로 축사를 읽거나 구청에서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 얘기를 듣는 것으로 그치는 데 대해 고민하다 현장활동을 시작했는데 얻은 수확은 예상보다 훨씬 컸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수리를 해 주러 간 한 가정에서는 모녀가 하루종일 종이상자 만드는 부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쉬지않고 일해도 한달에 손에 쥐는 돈이 고작 20만원이란 얘길 듣고 서민들의 삶이 참으로 고되고 힘겹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만나는 주민들은 이 구청장이 험한 일을 스스럼없이 하는 것을 보고 "구청장이 무슨 일까지 하느냐"며 놀라다가도 잠시후면 이웃집 아저씨 대하듯 허물없이 세상사는 얘기들을 풀어놓곤 했다.
학교급식 봉사활동을 나가서는 밥에 잡곡을 많이 쓰는 것을 보면서 현재 쌀에 치중 돼 있는 구의 급식지원을 잡곡으로 확대해 우리농산물을 쓰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현장체험 과정에서 사소한 듯 보이는 민원도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이전까지 1주일이나 1개월 단위로 묶어서 처리하던 현장민원팀 업무를 24시간 내 해결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얻는 이런 큰 수확때문에 수많은 현안들에 대한 결재업무와 행사참여로 24시간이 모자라지만 1주일에 1차례 현장활동은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서구 지역은 인천에서도 특히 저소득.소외계층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곳에서 현장활동을 하며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ina1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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