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수 충남대 총장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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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수 충남대 총장이 18일 오후 2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영장이 발부되면 양 총장은 1998년 순천대 총장에 이어 임기 중 비리 혐의로 구속되는 두번째 국립대 총장으로 기록되게 된다.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 실질심사는 영장전담 강인철 부장판사가 맡았다.

구속 여부는 기록검토를 거쳐 이날 오후 늦게나 판가름날 전망이며 양 총장은 구인영장이 발부돼 있는 상태라 실질심사가 끝난 뒤 검찰에서 영장 발부여부가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실질심사는 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질심사가 끝난 뒤 양 총장의 변론을 맡은 정교순 변호사는 "정책연구비 가운데 1억여원을 돌려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총장의 대학 운영방침 등을 잘 아는 측근 교수들이 총장의 대외활동비가 없음을 알고 자발적으로 내놓은 것일 뿐이고 대외활동비와 직원 격려금 등 공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했다"며 "더욱이 집행된 연구비는 더이상 대학의 돈이 아니므로 이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연구원 개인의사"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어 "충남대병원장 등에게 4천만원을 요구했다든지, 영어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든지 하는 나머지 혐의사실은 모두 부인했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총장은 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검찰에서와 같이 성실히 실질심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검은 양 총장에 대해 지난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충남대병원 원장 등에게 4천만원을 요구, 1천만원을 받았다가 올해 3월 학무회의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돌려준 혐의 등을 적용, 14일 오후 10시 15분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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