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증된 대통령으로 일류국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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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로서 참여정부 공과는 나의 공과"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열린우리당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가 19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들어갔다.
친노(親盧) 인사인 이 전 총리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 정동영(鄭東泳)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함께 범여권의 빅 3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3자간 각축전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철학과 신념, 국정운영 능력과 추진력,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이라며 "검증된 후보로서 검증된 대통령이 돼 국민의 정부가 씨를 뿌렸고 참여정부가 잘 가꾼 위대한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출마 배경과 관련, "현 상황에서 우리당 중심의 재집권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모든 정치세력이 대통합을 이루지 않으면 부패한 수구세력에 정권을 넘길 수 있고, 대통합을 통해 좋은 후보를 만들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해 (대선주자로서) 동참하는 것이 역사적 소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게 친노라는 표현을 쓴다. 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모시고 20년을 정치한 사람이다. 참여정부의 공과는 저의 공과라고 생각한다"며 "6개월의 장정을 마치면 국민이 선택해줄 것으로 믿는다. 여러 선거경험을 통해서 볼 때 이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구.냉전세력, 부정부패세력, 기회주의자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 민주평화개혁세력이 국민 대통합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통합신당-민주당의 열린우리당 배제론에 대해선 "배제론을 표현하는 분들까지 포용해야 한다. 배제론도 안되고 배제론을 배제하자는 것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이와 함께 세계 일류국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하여란 비전을 내걸고 ▲한반도.동북아 평화체제 정립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와 사회 대통합 ▲민주주의 성숙과 공정한 사회 실현을 4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개성공단을 조기 완공하고 한강.임진강 하구 모래 준설 프로젝트를 시작해 평화의 물길을 열어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원동력은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있다. 교육과 고용(Education & Employment)이 결합된 EK21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그는 "이제는 남북의 벽을 뚫는 정상회담이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제도와 결실을 만들어내는 회담이 필요하다. 실무적 준비는 총리 시절부터 많이 했고, 적절한 계기가 되면 안보와 경제분야를 보완하는 정상회담이 이뤄지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북아평화위 차원에서 북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한반도 평화체제 심포지엄에 대해선 "7월 중 평양에서 심포지엄을 하려 했는데, 북측이 실무준비 미비로 7월 행사는 잠정유보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균 의장 등 우리당 지도부와 정동영 전 의장, 김혁규 의원 등 범여 대선주자를 비롯해 오영교 전 행자장관, 윤광웅 전 국방장관, 허성관 행자장관 등 참여정부 전직 각료, 유시민 김종률 서갑원 이화영 윤호중 유기홍 의원, 이기명씨 등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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