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시장 시민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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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둔 19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시민 고객과 시장의 대화에 참석, 각종 서울시정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오 시장이 여론주도층이 아닌 학생과 택시기사, 직장인, 주부 등 각계각층의 일반인을 상대로 한 대화 자리를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염재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오 시장은 지난 1년 간의 사업추진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한 뒤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직접 민선 4기 서울시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오 시장은 한 시민으로부터 "재개발이나 재건축 때 아파트만 짓지 말고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주거용 건물을 지을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래 서울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려면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공간이 적절히 배합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주택 수요자의 아파트 선호 현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면서 "이 현상은 아파트가 사는 곳이 아니라 일종의 투자대상이나 자산의 개념으로 일반에 인식돼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아기를 안고 참석한 한 여성이 "국가에서는 자꾸 아이 낳으라고 하는데 현실은 나라 말대로 따라하기에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면서 서울시의 영유아 보육지원책에 대해 묻자 오 시장은 "경제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려면 50%대에 머물러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이 60% 이상으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임기 중 서울시내에 70개의 국공립 보육시설을 새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3 여학생이 "길거리를 오갈 때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내뿜는 연기 때문에 불쾌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이참에 서울시내 모든 야외공간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주문하자 오 시장은 "취지는 좋은데 금연 거리를 지정하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흡연자의 담배 피울 권리도 비흡연자의 혐연권과 동등하게 보장해줘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아울러 금연관련 사항은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처리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행사를 위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61명으로부터 질문을 접수, 이 가운데 단순 민원성 질문은 전자우편(e-mail)으로 답변하고 나머지 16건의 정책제안과 건의사항은 행사 현장에서 오 시장이 직접 설명하도록 했다.
rj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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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0 06:09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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