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은 서해교전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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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전사상자 후원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고(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서해교전 5주년을 앞둔 20일 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 순수 민간단체인 `서해교전 전사상자 후원회가 서해교전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서해교전 전사상자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6명의 당시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특히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이 격려사를 통해 "희생된 후배들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 후배들이 저 하늘나라에서 나의 음성을 들어주리라 믿는다"며 전사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기 시작하면서 유족들이 앉은 테이블에서 흐느낌 소리가 터져나왔고 김 총장 자신도 결국 울먹이고 말았다.
전사자 가운데 유일하게 병사인 박동혁 병장의 어머니 이경진씨는 시종 눈물을 훔쳐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서해교전 관련 내용을 담은 영상물이 스크린을 통해서 상영되자 감정을 꾹 억눌렀던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 등 전사자들의 부친들도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박 병장의 어머니 이씨는 "서해교전 5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느 때와 별다르지 않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들이 자랑스럽긴 하지만 여전히 슬프기도 하다"며 더 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과 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유삼남 한국해양연맹총재(전 해군총장)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전사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 및 전상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진실된 희생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고귀한 향기를 피우고 더 멀리 전파된다"고 말했다.
후원회 측은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전사자 6명을 비롯한 서해교전 전사상자 29명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선양사업과 유가족 지원에 사용하는 한편, 매년 이 같은 후원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해교전 전.사상자 유가족과 이성호.김영관.김홍렬.윤광웅(전 국방장관) 등 전 해군참모총장, 김성곤 국방위원장, 박 진, 노현송, 신학용, 이상경, 신기남 의원 등 해군출신 국회의원,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해군동지회, 해군 사관후보생(OCS) 동우회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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