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남 "이명박 전 시장 자진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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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전 의장이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신 전 의장은 21일 오후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은 총리 서리 두 명을 위장전입 의혹으로 사퇴시킨 당인데 그런 당에서 위장전입이 확인된 사람을 예비 대통령 후보로 인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전 시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신 전 의장은 이어 최근 선거관리위원회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선관위가 정치중립 의무조항에 대한 기계적이고 융통성 없는 해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음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은 없는지, 법을 그대로 두는 경우에 법 해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의장은 "선거법에서는 별정직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폭넓게 허용하고 있는데 대통령도 별정직 공무원이므로 당연히 공직선거법 9조의 적용 대상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전 의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미래상은 더이상 운하를 건설하고 다리를 놓고 길을 내는 토목건설국가가 아니라 복지문화국가"라면서 자신의 대선 구상을 밝힌 뒤 "세계는 이미 소프트파워(연성권력)의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패러다임을 읽지 못하는 정당과 후보들이 있다"며 한나라당 후보들을 간접 비판했다.

또 신 전 의장은 "우리당이 가야할 가장 우선적인 것은 대통합신당이지만 그것이 아닌 경우에도 열린우리당 독자행보의 길도 열려 있어야 한다"면서 "각 진영이 후보를 내고 다시 후보간 연대를 통한 대통합신당의 길도 있으며 우리는 이미 2002년 대선서 이를 한 번 이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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