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틀째 대운하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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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밀양=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3일 자신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홍보를 위한 수로 예정지 탐사를 이틀째 계속했다.

대운하 공약이 여권은 물론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함에 따라 수로 예정지 주민은 물론 대운하에 부정적 시각을 가진 당원과 국민들을 상대로 이 공약의 미래 가치를 직접 설파하려는 행보다.

이 전 시장은 먼저 국내 최초로 `강변여과 방식으로 식수를 만들고 있는 경남 창원의 대산정수장을 방문, 관계자들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취수된 물을 직접 마셔보는 등 대운하 건설과 함께 도입되는 강변여과수의 우수성을 몸소 홍보했다.

그는 갈수기때 강변여과수의 수량, 수질 변화 및 취수장 건설을 위한 부지 매입 비용 등을 꼼꼼히 물어본 뒤 소독처리 단계를 거치기 전의 물을 컵에 따라 마시면서 "물 맛 좋네"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 시내 미리벌관에서 한국의 힘 포럼 밀양지회가 주최한 초청강연을 통해 대운하의 경제성과 환경개선 효과, 밀양 발전 청사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경부운하 건설 예산 14조원에서 8조원 가량은 준설을 통해 채취한 골재를 팔아 충당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대동강 물을 팔았던 조선 후기 봉이 김선달의 아이디어까지 비유에 동원했다.

그는 "대운하를 정부가 돈 대서 할 필요가 없다"며 "이게 봉이 김선달(이 했던 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공짜인 대동강 물을 팔았던 것 만큼 비용이 많이 들지않는 블루오션 사업이란 뜻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온 나라가 갈기갈기 갈라지고 지역간 찢어져 있지만 이 쪽 저 쪽 맑은 물을 합치면 사람도 하나가 된다"면서 대운하를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 대구엑스코에서 한반도대운하 당원교육을 가진 뒤 대구 내항 후보지인 달성군 화원면을 방문해 현지 설명회를 가졌다.

운하탐사 마지막날인 24일에는 낙동강 내항 후보지인 경북 구미 인동대교 밑 오염현장을 찾는데 이어 성주 문화회관에서 운하설명회를 갖는다. 이어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충북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시장 캠프는 대운하보고서 조작 의혹을 계속 제기하면서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갔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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