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개별이전 포기 마산발전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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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경남도가 공공기관 개별이전을 요구하며 정부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여온지 1년 9개월만에 개별이전을 포기하고 마산시 발전을 위한 대안을 내놓았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해안시대 경남의 미래를 생각하고 (혁신도시가 들어설) 진주시와 (개별이전을 기대했던) 마산시가 상생 발전해 나가려는 차원에서 정부의 방침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동안 정부와의 협약을 근거로 대한주택공사 등 3개 기관을 마산으로 개별이전해 마산의 성장에너지로 삼고자 했다"며 "그러나 중앙정부의 강력한 논리에 지방정부로서 한계를 느끼고 지방의 특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현실에 한없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마산시민들이 느꼈을 허탈감이나 공허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며 저 또한 못지 않은 허탈감과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며 "그렇지만 마산과 진주의 지역갈등으로 비치는 것은 더 우려스럽고 참을 수 없었다"고 방침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혁신도시 진주에 12개 공공기관을 일괄이전하고 마산에는 새로운 희망을 심기 위해 관계부처와 국무총리를 방문하고 대통령을 두차례 만나 마산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 지원과 지지를 약속받아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개별이전이 좌절된 마산을 위해 ▲ 회성동의 교도소를 이전하고 자족형 복합행정타운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 조성 ▲ 난포 조선산업단지와 창포만 임해산업단지 조성 ▲ 거제와 마산간 거마대교 조기 건설 ▲ 구산 종합관광단지 조성과 로롯랜드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밖에 혁신도시가 들어설 진주를 제외한 19개 시.군의 상실감을 해소하기 위해 당초 약속한 1천억원의 재정투자에 1천억원을 보태 모두 2천억원을 시.군 균형발전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b94051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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