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터널이 초대형 쌀 저장고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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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새로운 터널이 개설되면서 폐터널로 방치됐던 남해고속도로 김해 진영터널이 초대형 쌀 저온저장고로 각광받고 있다.
3일 김해와 산청, 남해, 거창, 창녕, 하동 등 6개 시.군의 친환경 쌀작목반으로 구성된 영농법인 경남친환경쌀유통사업단에 따르면 1973년 건설된 뒤 새로운 터널이 개설되면서 2000년에 폐쇄된 길이 440m, 높이 6.9m, 폭 10m 규모의 김해 진영터널을 김해시로부터 임대받아 2005년 9월부터 쌀 저온저장고로 활용하고 있다.
사업단은 폐쇄된 뒤 5년간 방치됐던 진영터널의 각종 쓰레기와 분진을 치웠으며 2천여만원을 들여 천장과 벽면에 천연도료를 칠해 수십년간 차량 통행으로 쌓인 매연을 털어내고 지하 50m에 연면적이 1만㎡에 육박하는 폐터널 저장고를 만들었다.
또 5억여원을 들여 터널 내부 습기를 제거하는 습도제거시스템과 사무실, 쌀 생산과정을 교육하는 어린이 교육장, 그리고 4㎞ 바깥에서도 쌀냄새를 맡는다는 쥐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터널 내부 배수구도 모두 막아 저렴한 비용으로 폐터널을 초대형 쌀 저장고로 리모델링했다.
이 같이 리모델링한 폐터널 쌀 저장고는 최대 10만-12만가마(가마당 조곡 40㎏ 기준)의 쌀을 적재할 수 있고 일년 내도록 쌀 수확기 날씨인 13.5-15도의 온도와 55-65%의 습도를 유지토록 해 연중 햅쌀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사업단은 설명했다.
실제 사업단은 6개 시.군에서 생산된 쌀을 폐터널에 저장한 뒤 지하암반 저장쌀이라는 브랜드로 출시, 도내 일부 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도 납품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 같은 연중 햅쌀 상태의 품질이 알려지면서 미국에 100t을 수출하는 계약까지 체결, 1차분 20t을 미국 뉴저지에 수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사업단 김창훈 기획실장은 "진영터널 규모의 쌀 저온저장고를 건설하려면 건설비만 65억원정도 소요되고 여름철 전기료만 한달에 1천만원 이상이 들어가지만 폐터널을 활용한 저장고는 5억여원의 건설비와 100만원 미만의 전기료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앞으로 폐터널 쌀 저장고를 활용해 친환경쌀 수출 확대, 생산이력제와 연계한 판촉 추진, 학교급식 판로확대 등을 통해 수익사업을 더욱 다양화시켜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통사업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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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01:03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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