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의장.원자바오 북핵해결 공조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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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중국을 방문중인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은 5일 오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북한과 미국의 역할 및 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임 의장은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즈광거(紫光閣)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문제 해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방북 등과 관련, "IAEA의 방북 성과 등을 보면서 한국정부가 쌀과 중유의 대북 제공의사를 표명했다"며 "6자회담에서 제기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 원칙을 지키며 중국과의 협력 속에서 북핵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역내국가의 국민들이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북미관계 개선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북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이 그동안 한국의 입장을 지원해준 데 감사하며 그 결과 BDA 문제가 해결되고 2.13 합의 이행 여건이 마련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동북아 정세와 북핵 문제에 최근 진전이 있었다"며 "최근 한국이 식량 및 중유의 대북 원조를 시사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원 총리는 "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북한과 미국에 있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는 6자 회담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굳건하게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6자 회담이 항상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한중 양국이 잘 협조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힐 차관보와 중국 외교부장의 북한 방문을 통해 북한의 핵문제 해결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렇게 되면 북미관계도 완화될 뿐 아니라 북한이 처한 어려움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최근 국제관계에서 국회의 역할과 중요성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고, 원 총리는 "의회교류는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구성부분이며 그런 의미에서 임 의장을 특별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양국 문화교류와 관련, 원 총리는 "한류(韓流)와 한풍(漢風)이야말로 양국간 문화교류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양국 청년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임 의장은 "유쾌한 현상"이라고 화답하고 "한류와 한풍이 양국 국민의 이해를 상호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보며, 물결과 바람이 양국에 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나라당 정문헌, 통합민주당 조일현 의원 등이 배석했고, 한중의원외교협회의 중국을 방문한 민주당 이승희 의원은 자신이 쓴 책 `차이나 리포트와 `차이나 대장정 등 2권을 원 총리에게 전달했다.
mangels@yna.co.kr
영상취재: 맹찬형 기자. 편집: 조동옥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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