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우농가서 민심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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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가 `2차 민심대장정 엿새째인 6일 전북 김제와 부안을 잇따라 방문, 한우농가에서 일손을 돕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손 전 지사는 `2차 민심 대장정에서 장성과 화순 등 전남 지역을 방문한 바 있지만 범여권에 합류한 손 전 지사의 강력한 경쟁자 중의 한명인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의 `텃밭인 전북을 방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캠프 관계자는 "특별히 정 전 의장의 텃밭이라고 해서 이곳 일정을 잡은 것은 아니다"며 "2차 민심 대장정 일정을 영남과 호남을 지그재그로 오가면서 잡은 것도 특별히 지역표심에 기대지 않고 새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전북 지역 여론조사를 보면 이제 오차 범위 내에서 우리쪽과 정 전 의장쪽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어서 더 이상 정 전 의장의 텃밭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은근한 경쟁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김제시 금구면 옹지리 한우 농가에서 물통 청소, 축사 소독, 분뇨 처리, 한우에게 총체보리(보리알이 여물기 전 베어 발효시킨 사료)를 먹이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손 전 지사는 "총체보리 같은 유기농 사료로 한우의 품질을 높이고 축산물 유통구조를 혁신해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우수 브랜드 한우를 생산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는 이곳 농민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 오후에는 부안으로 이동,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부안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 개발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그는 새만금 개발 방향을 ▲첨단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교육 및 연구단지 개발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 ▲농업 품질 인증제 등으로 제시하고 "새만금을 한국의 두바이로 만들자"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의 대운하 구상을 비판하면서 환경과 생태의 논리를 내세웠던 손 전 지사는 환경 파괴 논란이 많았던 새만금 개발 사업도 친환경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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