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 재산 남의 이름으로 한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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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흉보지 말고 감싸야"

(제주=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9일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이 자신의 차명 재산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 제기와 관련, "내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하는 그런 일은 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 및 당원교육에 참석해 "지금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결격사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한 부도덕한 일은 하지 않고 살아왔다"면서 "많이 배우지 못하고 가난했지만 자식들에게 그래도 당당하고 정직하라고 했던 어머니의 이야기 덕분에 나름대로 그 시대의 기준에 맞춰 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기된 어조로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참고 또 참고 있다. 우리 어머니가 네가 잘못하지 않았지만 참아라고 한 이야기를 요즘 상기하고 있다"고 목청을 높인 뒤 "본선에 이명박을 내보내지 않으려는 이 공작에 우리 국민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부정적 연구용역 결과를 담은 37쪽 짜리 대운하 보고서가 보도되기 전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 측이 그 존재 자체를 먼저 알고 있었다는 경찰의 수사발표에 대해선 박 전 대표 공격의 소재로 삼기보다 당의 화합에 방점을 찍는 대승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모습이었다.
그는 "경찰청 정보에 따르면, 운하가 잘 안 될 것이라는 보고서 정보를 상대 캠프에 줬다는 것을 경찰이 발표했다고 한다"고 전한 뒤 "그러나 우리끼리 흉볼 것 없다. 우리끼리 감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그러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해서는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는 "노 대통령을 딱 하나만 흉보겠다"고 운을 뗀 뒤 "해방 이후 (참여정부 출범 전까지는) 140조원 빚이 있었는데 300조원이 됐다. 이 분은 세계 기록인데도 눈도 깜짝 안 한다"면서 "세금 올리는 것을 겁을 안 낸다. 이는 그 전에 세금을 안 내 봤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세금을 깎아달라고 요구했더니 노 대통령은 이명박이 세금 깎아달라는 것은 턱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하는데, 이 분은 자기가 못하는 것은 다 턱도 없다고 한다"고 계속 강공을 퍼부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제주 오현고등학교를 찾아 젊은이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했고, 발대식 직후에는 재래시장인 동문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격려한 뒤 자신도 재래시장 노점상과 환경미화원 출신으로서 서민들의 삶을 대변할 유일한 후보임을 부각시켰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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