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대개발 심장부 찾은 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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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중국 서부대개발의 심장부 시안(西安)을 방문한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은 9일 한국기업 지사 관계자 및 투자자들과 만나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을, 현재를 보려면 베이징(北京)을, 미래를 보려면 상하이(上海)를 가보라는 말이 있지만, 중국 역사의 뿌리이자 과거였던 시안은 이제 스스로 중국의 미래가 되고자 꿈틀거리고 있는 곳.

한국기업들은 아직은 낯선 처녀지인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역대 왕조들의 도읍이자 싼시성(陝西省)의 성도(省都)인 시안은 5년 전만 해도 보잘 것 없는 지방 소도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쭉 뻗은 고속도로 위로 고급 외제차들이 질주하고, 시원하게 뚫린 시내도로를 중심으로 30-50층 짜리 초현대식 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선 인구 725만명의 대도시로 급성장했다.

이미 2단계로 접어든 서부대개발을 계기로 과거 상하이 푸둥(浦東)지구에서 있었던 `천지대개벽이 중국 내륙의 중심도시인 시안에서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석탄, 천연가스, 석유 등 풍부한 부존자원과 고급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면방직 공업, 기계, 항공기 엔진, 비행기 제조, 전자공업 등 첨단 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로 테크놀러지 등 서구 기업들이 일찌감치 시안에 자리를 잡았고, 중국 동부연안에 집중돼있던 한국업체들도 중국 정부의 수출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폐지 방침 등의 영향으로 시안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시안에 도착한 임 의장은 유명한 역사유적들이 즐비한 시안에서 휴일을 이용해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과 화청지를 둘러보는 정도로 유적지 시찰을 마치고 항공기 제조기업인 서비(西飛)그룹 방문 등 생산현장 시찰, 한국기업 주재원 및 투자교민들과의 면담, 싼시성 행정 및 당 책임자들과의 면담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임 의장은 이날 상사 주재원 등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시안은 큰 잠재력을 갖고 있고, 특히 싼시성 정부가 굉장히 의욕적으로 국제사회에 자신들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직 대기업들의 진출은 초보수준에 불과하지만, 먼저 온 분들이 개척자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까지 시안에 진출한 대기업은 아스콘 공급업체인 SK, 액정화면 제조 등에 필수적인 희토(稀土)류를 채굴하는 대한광업진흥공사, 두산중공업의 현지법인인 두산공정기계, 무선안테나 생산업체인 KMW,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6개 업체에 불과하고, 나머지 77개 업체는 대부분 요식업 체인 등 중소자본으로 한국자본의 진출은 초보단계다.

하지만 시안이 갖고 있는 풍부한 자원과 고급인력,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저렴한 인건비 등 여러 장점 때문에 진출 여부를 타진하는 기업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SK 박재원 총경리는 "내륙에 위치해 있어서 물류에서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기본 인프라가 워낙 잘 돼있어서 앞으로 좋은 기회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도체 연관산업은 물론 최근 불고 있는 부동산개발 붐을 타고 건설업체들의 진출도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정부가 세계 최초로 시안에 총영사관을 설치하고 내달 중순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하는 것도 한국기업들의 서부러시에 대비한 조치다. 유재현 시안총영사는 9일 "총영사관 개설을 계기로 한인사회의 조직화가 빨라지고 있고, 기업들의 지사 및 상사 진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위안춘칭(袁純淸) 싼시성 성장이 오는 9월 초 500여명의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키로 하는 등 한국자본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위안춘칭 성장은 이날 임 의장 일행을 예정에 없던 만찬에 초청, 한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

추이린타오 싼시성 인민대표대회 부주임은 "시안은 중국역사의 중심도시이면서 동시에 서부대개발의 중심지역으로서 빠른 속도로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과학기술과 자원개발, 생산장비 분야에 투자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angels@yna.co.kr

취재:맹찬형 기자, 편집:임선택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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