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만덕 나눔쌀 천섬 쌓기 차곡차곡]

2007-07-10 アップロード · 425 視聴

[ (제주=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사)김만덕기념사업회가 지난달 1일부터 벌이고 있는 김만덕 나눔쌀 천섬 쌓기운동에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쌀과 성금이 차곡차곡 모이고 있다.

10일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만 제주항 제2부두에 ㈜신동아건설 임직원이 기증한 쌀 4천880㎏(61섬)이 도착했고 제주은행과 제주도개발공사가 각각 2천만원(100섬 상당)씩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목표액 1천섬의 절반이 넘는 쌀을 모았다.

기념사업회 강재업(66) 상임대표는 "제주도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제주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모은 쌀도 150여섬에 달하고 있다"며 "19일에는 서울의 제주도민 등이 보낸 400섬의 쌀이 더 올 예정이라 처음 목표했던 양보다 훨씬 많은 쌀이 모일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11∼12일 제주에서 공연하는 연극 친정엄마의 출연료를 성금으로 전액 기부키로 한 탤런트 고두심씨도 "그동안 사업회에서 열심히 뛴 결실이 하나 둘씩 모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등의 제주출신 교포들도 돕겠다는 뜻을 밝혀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사업회는 이렇게 모은 쌀을 제주시 도련동 삼양 양곡창고와 일도동 하나로마트 창고에 보관했다가 28일 제주시 관덕정에서 시민과 연예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김만덕의 나눔 쌀 천섬 쌓기 행사를 열어 이를 모두 불우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만덕은 조선 정조 14년(1790년)∼18년(1794년) 제주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도민들이 기아에 허덕이는 가운데 조정의 구호곡을 실은 배마저 해상에서 난파되자 사재 1천금을 털어 다른 지방에서 양곡 500석을 구입해 이웃들에게 나눠줘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는 이듬해 조정으로부터 의녀반수 벼슬을 받았으며 도민들은 그를 의녀로 추앙하고 있다. 당시 만덕의 선행은 정조실록을 비롯해 영의정 채제공, 병조판서 이가환, 조선 최고의 학자 정약용 등이 글로 남겼고, 추사 김정희는 그의 은덕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의 은광연세(恩光衍世)라는 글씨를 썼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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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제주,김만덕,나눔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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