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중앙회, 롯데JTB 여행업 진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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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18일 롯데그룹 계열 여행사인 롯데제이티비 운영을 막아달라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관광협회중앙회는 이날 신중목 회장과 여행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관광공사 T2 광장에서 진정서 접수를 위한 출발 행사를 열고 대기업의 여행업 진출을 제한하는 법률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중앙회는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낸 진정서에서 "롯데제이티비의 여행업 진출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영세한 노동 집약산업인 여행업까지 독점하겠다는 생각으로 외국 거대기업까지 끌어들여 국부를 유출하고 국내 시장을 무너뜨리는 것이 재벌그룹이 해야할 일인 지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롯데제이티비는 2011년에 120만명의 우리 국민 해외여행 알선을 영업 목표로 내세웠는 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여행업계가 연간 취급하는 인원의 3분의 1을 독점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서 "이렇게 되면 대부분의 영세 여행업체는 필연적으로 도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중앙회는 이어 "관광업계는 영세업체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대기업의 여행업 진출을 제한하는 관련 법률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절감하고 있다"면서 "재벌기업은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중목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면담을 그렇게 요청했는데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청와대에 진정서를 접수하게됐다"면서 "향후에도 롯데측에서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시민단체와 연계해 롯데 상품 불매운동을 벌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그룹은 그동안 정부의 온갖 특혜 속에서 현재의 롯데왕국을 만들어왔고 국내 여행업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오늘의 성장을 이뤘음에도 이제 자신을 키워준 여행업까지 싹쓸이하겠다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제이티비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전신인 롯데닷컴이 아웃바운드 부분을 하고 있어 먼저 이 부분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그룹 내에 인바운드 관련 부문도 있어 같이 하려고 한다"면서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이며 향후 우리를 지켜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촬영.편집: 정기섭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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