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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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포항공장 3천200명, 당진공장은 교섭중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현대제철 노조가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20일 오전 6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 인천지부는 이날 새벽 인천시 동구 송현동 인천공장에서 파업 선언식을 가진데 이어 오전 6시 근무교대 시간에 맞춰 파업에 돌입했다.

1천80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인천지부는 오전 9시 인천공장 한마음관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원 1천400여명이 근무하는 포항지부도 이날 함께 파업에 돌입했지만 800명의 조합원이 있는 당진지부는 현재 교섭이 진행 중이어서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노조 파업으로 인천공장 내 제강 및 압연 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봉형강류, 기타 철강재 생산이 중단됐으며 포항공장 역시 가동이 멈췄다.

이번에 생산이 중단된 인천과 포항공장의 지난해 생산액은 3조6천77억원으로 현대제철 전체의 78.1%를 차지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11일 포항공장과 인천공장에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에 참가한 3천26명의 조합원 중 93.5%인 2천828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5월부터 모두 11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8천805원(8.2%) 인상 ▲근속수당 2만원 인상 ▲체력단련비 20만원 인상 ▲성과급 영업이익의 10% 지급 ▲3공장 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하계 건강지원비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5만9천490원(3.9%) 인상, 근속수당 1만원 인상, 성과급 200% 지급, 노사화합 격려금 1인당 200만원 지급, 생산격려금 50만원 지급안을 노조 측에 제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측과 19일 오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회사측이 교섭을 요구한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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