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네거티브 말자", 朴 "흠없는 후보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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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주 첫 합동연설회..한달 경선레이스 돌입

(제주=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한나라당 대선 경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원희룡 의원 4명은 22일 제주도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갖고 열전 한 달 간의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이들은 앞으로 24일 광주.전남, 26일 부산 등 내달 17일까지 전국을 돌며 12차례 합동연설회와 수 차례의 TV토론회 등을 통해 집권비전과 정책공약 등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들은 이날 후보자 연설에 앞서 정정당당한 경선 및 결과 승복을 다짐하는 경선승복 서약을 했다.
4명의 예비후보들은 3천여명의 당원과 일반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핵심 공약 및 제주 발전을 위한 지역공약을 제시하는 동시에 서로 자신이 가장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양대 주자인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후보검증 문제를 놓고 "상처만 입히는 네거티브는 안 된다"(이명박), "흠 없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박근혜)고 각을 세우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전 시장은 "저는 사자의 심장을 지녔다. 온갖 네거티브에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범여권과 국정원이 한나라당 경선에 뛰어들고 개입한 것은 내가 후보가 되면 자기네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거티브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혀 당을 깨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지 말자. 밖에서 던지는 돌보다 안에서 던지는 돌이 더 매섭고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네거티브 중단을 거듭 촉구하면서 "우리 목표는 단순한 경선 승리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제대로 된 후보를 뽑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도는 모든 것의 시작이자 중심"이라면서 ▲제주국제공항 선진화 ▲학생 비행기요금 20% 할인 등 `신 제주도 시대 공약들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두 번이나 지고 눈물을 흘렸지만 좌절하지 않았다"면서 "저는 정부(범여권)와 싸워 단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고 여당 대표를 상대로 8전8승을 거뒀다. 박근혜가 세번째 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선승리의 영광을 여러분께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어떤 후보를 뽑느냐에 따라 정권교체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만큼은 정권의 어떤 공격에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는 당차고 흠 없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개끗한 정부를 만들고 공직자와 사회지도층에 가혹할 정도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 역시 "국내는 물론 전세계의 사람과 돈이 제주도로 몰려오는 말 그대로 `보물의 섬으로 만들겠다"며 ▲제2의 국제공항 건설 ▲의료.관광.쇼핑 적극 개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검증청문회를 통해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이 87건이 된다.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두 사람으로 연말까지 어떻게 견디겠느냐"면서 "또다시 97년, 2002년 같은 악몽의 시나리오로 갈 수 없다"며 `깨끗한 제3후보인 자신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출신인 원 의원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고 평화체제를 선언하며, 남북연합시대를 열어나가는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북한을 넘어 저 유라시아 대륙으로 갈 것이며, 꼭 이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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