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창준위 기대반우려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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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통합추진체에 관심과 기대
시민사회와 어색한 정치동거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칭 `미래창조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식은 오랜 진통 끝에 `제3지대 신당의 추진체가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범여권과 시민사회 인사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범여권과 시민사회 동수로 구성된 6인의 공동창준위원장을 비롯, 앞서거니 뒤서거니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던 `?당파 의원들과 이날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 원외 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범여권 유력 대선 주자들도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시민사회쪽은 범여권에 비해 참석자 수가 훨씬 적었지만 경과보고를 미래창조연대 정대화 대변인이, 행사 임시의장직을 김호진 전 노동부장관이 맡았고 공동창준위원장 인사말도 시민사회측 인사들이 먼저 하는 등 주도권을 쥐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권의 이합집산으로 만든 정당이라는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한 `연출로도 읽혔다. 이 때문에 창준위원장 인사말에서도 범여권 대표들은 `범여권 대통합을 강조한데 비해 시민사회 대표들은 `최초의 시민정당에 방점을 찍어 온도차를 드러냈다.

민주당 정균환 전 의원은 "너도 나도 만나면 통합하자면서 1년동안 하지 못하다가 스스로 기득권을 버리니 통합이 됐다"고 했고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통합민주당과 합당하는 노력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김호진 전 장관은 "한국 정치사에서 시민정당이 출현한 적은 없었다. 학자들이 정치사를 다시 쓸 것"이라고 말했고 김상희 여성민우회장은 "정치인의 권력을 위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통한 통합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후반부는 범여권 유력 대선주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졌다.

6인 연석회의와 국민경선추진협의회 실무 논의 등을 통해 `단일정당 단일 오픈프라이머리에 합의하고도 출마의 바탕이 될 정당이 없었던 범여권 주자들에게 본격적인 `판을 만들어주려는 `기획 의도를 드러낸 것.

대선 주자들이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고 두 손을 들어 만세를 해보였고 사회를 맡은 이낙연 의원은 "창준위원장들께서 주자들을 병풍처럼 둘러서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나선 김두관(金斗官) 전 행자부장관은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반노(反盧)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오직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이 한나라당과 대결해 3기 민주개혁정부를 수립하는 것만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도 "우리 내부의 작은 의견차 때문에 대통합을 이루지 못하면 한반도는 냉전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며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의 10년 성과를 계승하는 원칙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李海瓚) 전 총리는 사회자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대통합의 유일한 원칙은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계승하는 사람들이 조건없이 하나되는 것"이라며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대통합의 길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도 "남에게 손가락질 하고 잘못했다고 할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못했다는 데서 감동이 솟구치는 것"이라며 "민주평화 개혁정부 10년을 이어받아 민주정부 3기를 만드는 기틀을 만들었다"고 창준위를 격려했다.

열린우리당에 남아 친노(親盧)로 분류되는 이들 주자가 모두 `참여정부 계승 발전을 강조한데 비해 다른 주자들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비판하거나 방점을 다른 곳에 뒀다.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오늘의 이 출발은 국민대통합의 첫 단추일 뿐"이라며 `범여권 대통합보다는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저 손학규도 국민대통합의 길에 `손에 손잡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정동영(鄭東泳) 전 우리당 의장은 "대통합이 되지 않으면 출마를 안하겠다고 했는데 하마터면 출마도 못할 뻔 했다"며 "오늘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순응해서 모였으며 6월 항쟁의 정신이 우리를 모았다"고 말했다.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말하고 당대당 통합을 주장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이 국민을 실망시킨데 대해 반성하는 의미로 대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창준위는 이날 88명의 창당 발기인 명단을 발표했다가 손규성 한겨레신문 편집부국장 등 일부 인사로부터 "동의 없이 발기인 명단을 발표했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촬영,편집 : 임 채 훈 VJ

lilygardener@yna.co.k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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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2 02:19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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