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고엽제전우회 참석.."저도 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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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율서 중요한 건 추세..상승세 탔다"

(창원.부산=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부산 합동연설회를 하루 앞둔 25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PK) 지역을 방문,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 13일 부산 당원간담회에 참석, "부산에서 정권교체의 강한 태풍을 전국으로 불어 올려 큰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한 뒤 불과 10여일만이다.
박 전 대표 측은 검증 청문회 이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당의 텃밭인 부산.경남 지역에서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과 지지율 격차가 바짝 줄었거나 뒤집혔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이곳에서 접촉면을 늘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박 전 대표는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엽제 전우회 및 충혼위령제 전국대회에 참석, PK지역 민심선점 행보의 첫걸음을 뗐다.
박 전 대표는 전국에서 1만여 명의 참전 용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에서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보수계 인사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우리의 영원한 전우 박근혜라는 소개를 받고 연단에 오른 박 전 대표는 "여러분들은 전쟁터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다. 저도 여러분의 눈물과 고통을 함께 할 전우가 되겠다"고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켰다.
박 전 대표는 또 "이 자리에 서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운을 뗀 뒤 "소중한 젊음을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지금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보니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고엽제 전우회 관련 행사에 세 번 참석한 점을 상기시킨 뒤 "이렇게 찾아 뵙는 것이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 여러분의 명예를 되찾아드리는 일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 냈다.
박 전 대표는 "월남전에 소중한 젊음을 바친 여러분이야말로 가난한 조국의 근대화에 길을 밝히는 촛불이었다"면서 "주위를 밝힌 여러분의 애국심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부름을 받고 월남으로 떠나는 배에 오른 여러분은 가난했지만 가슴 벅찬 조국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여러분이 흘린 피는 아직도 뜨겁지만 여러분을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여러분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하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행사 직후 지지율 제고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차례 정책 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이 시작되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경선날짜가 다가오고 토론회를 거치면서 당원과 국민이 어떤 후보가 본선경쟁력이 있는지, 정권교체를 위해 믿을 수 있는 필승후보가 누구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결과"라고 답했다.
그는 또 "지지율에서 중요한 것은 추세"라면서 "당 대표 시절 당 지지도가 마의 30%를 넘자 50%까지 무섭게 넘었다"며 지지율 역전을 자신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부산으로 이동해 엄호성 의원이 주최하는 보육정책 토론회에 참석, `여성경제활동을 저해하는 육아 문제 해결대책과 `양육지원세제 통합입법 등 복지 분야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또 서구 지역 당원 1천여 명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부산.경남 공략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박 전 대표는 부산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지역 당원들과 접촉한 뒤 26일 부산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박 전 대표 진영은 부산 합동연설회와 관련, "검증 청문회 이후 정권교체를 바라는 열성 당원을 중심으로 후보 갈아타기가 본격화 됐다"면서 "박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의혹의 한가운데 서 있는 이 후보와 달리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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